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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시범경기 첫 등판서 고전한 디아즈

by 그리핑 2025. 3. 7.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0.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에 등판해 첫 타자에게 5구 볼넷을 내줬다. 그의 첫 5개 패스트볼이 모두 볼로 처리됐고, 채스 맥코믹이 2루를 훔치는 상황에서야 겨우 첫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원 아웃 후 맥코믹은 3루 도루를 시도했고, 디아즈의 슬라이더는 크게 빗나가 포수를 넘어 백스톱까지 갔다. 그 직후 브렌단 로저스에게 강한 슬라이더를 맞아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제이콥 멜튼은 디아즈의 다음 공을 우익수 쪽으로 강타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멜튼이 2루를 훔친 후, 디아즈는 루이스 기요메를 좌익수 쪽 팝업으로 잡아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공을 놓치며 실책을 범했다. 이로써 디아즈의 첫 등판은 종료됐다. 그는 총 19구(14개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중 10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2실점 1볼넷 와일드피치 1개를 기록하고 단 1개의 아웃만 잡았다.

디아즈의 패스트볼 구속은 94.2~96.9마일(약 151.6~156km/h) 사이였지만, 8개가 존을 벗어나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오늘은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이었다," 디아즈는 등판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공 위에 올라서지 못했고, 그래서 옆으로 빠지면서 3루 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게 내 분석이다. 오늘은 패스트볼 컨트롤이 안 됐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디아즈의 등판에 대해 "그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정말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첫 타자부터 글러브 쪽으로 공이 빗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심하게 빗나갔다."

이러한 컨트롤 문제는 2024년 초 디아즈가 어려움을 겪은 주요 원인이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균자책 1.31, WHIP 0.84를 기록한 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전체 시즌을 놓쳤다. 2024년 마운드에 복귀해서 시즌 평균자책 3.52와 WHIP 1.06을 기록했으나, 시즌 막바지에는 9월 13경기 동안 평균자책 1.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멘도사 감독은 디아즈와 등판 후 대화를 나눴으며 "신체적으로는 좋은 느낌이라 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목요일의 문제가 멘탈적인 것인지 메커니즘적인 것인지 묻자, 디아즈는 후자라고 확신했다. "둘 다 가능하다.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안다. 더 큰 문제는 투구 메커니즘이었다," 그는 설명했다.

디아즈는 등판 전 라이브 BP 훈련이 아주 잘 됐고, 타자들이 그의 공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줬다고 말했다. "라이브 타격 훈련에서는 공을 정말 잘 던졌다. 좋은 등판이 될 거라고 매우 확신했다. 패스트볼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몇 가지 실수를 했다."

다음 등판은 일요일로 예상되며, 디아즈는 시범경기 데뷔전을 뒤로하고 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오늘은 내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그것도 게임의 일부이고 일요일에는 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