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심판 오심 논란을 딛고 9회 역전 드라마를 펼쳤으나 결국 재역전을 허용하며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메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4대 3으로 앞서다 2점을 내주며 5대 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4회 논란의 트리플 플레이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메츠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제시 윙커의 라인드라이브가 1루수 나다니엘 로우 쪽으로 향했다. 심판진은 로우가 공중에서 공을 잡았다고 판정했고, 로우는 2루수 C.J. 에이브럼스에게 송구해 2루 주자 브랜든 니모를 아웃시켰다. 에이브럼스는 다시 로우에게 공을 돌려 1루 주자 마크 비엔토스까지 아웃시켰다.
그러나 리플레이 화면에는 공이 바운드된 후 로우의 글러브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내야에서의 라인드라이브 캐치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알폰소 마르케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연히 실망스럽다"라고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우리 모두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 나는 알폰소를 비난하지 않는다. 그는 플레이 뒤에 있었으니까. 하지만 다른 세 명의 심판 중 누군가는 그 장면을 봤어야 했다. 이닝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런 플레이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좌절스럽다."
Carlos Mendoza argued extensively with first base umpire Alfonso Márquez after an apparent ground ball hit by Jesse Winker was ruled a lineout and resulted in a triple play. pic.twitter.com/7EH8tgw01s
— SNY (@SNYtv) April 25, 2025
선발 센가 코다이는 6이닝 6안타 2실점 5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시즌 5승째 달성이 무산됐다. 센가의 시즌 평균자책은 1.26로 소폭 상승했다.
메츠 타선은 8회까지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에게 완벽히 봉쇄당했다. 어빈은 7.1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고, 메츠는 8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메츠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니모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비엔토스가 우익수 선상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4대 3으로 역전했다. 워싱턴 우익수 딜런 크루스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잡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9회말 에드윈 디아즈 대신 마무리로 올라온 라인 스태넥이 선두타자 크루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후안 소토의 글러브에 맞고 놓친 이 타구로 크루스는 3루까지 진출했고, 호세 테나의 적시타로 동점이 됐다.
2사 1루에서 제임스 우드의 내야 안타가 2루수 제프 맥닐의 발에 맞고 느리게 중견으로 굴러갔고, 1루 주자 에이브럼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의 송구가 늦어 에이브럼스는 극적인 결승점을 만들었다.
한편 메츠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맥닐과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선발 라인업에 투입했다. 알바레즈는 안타 1개를 기록하고 도루 시도를 저지하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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