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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브룩스 레일리, 메츠와 재결합

by 그리핑 2025. 4. 26.

토미 존 수술로 재활 중인 전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6)가 뉴욕 메츠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4월 26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메츠가 레일리와 2026시즌 구단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츠 구단은 현재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있어 별도의 자리 비움 조치 없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6월 37세가 되는 레일리는 지난해 메츠 소속으로 뛰다 5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24시즌 나머지 경기와 2025시즌 초반을 모두 결장했다. 현재 그는 재활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여러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투구 시범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에 따르면 레일리의 주치의들은 그가 6월부터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일리는 수술 전까지 효과적인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으나, 미국 복귀 후에는 불펜 투수로 변신해 성공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184.1이닝 동안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29%의 삼진율과 8.5%의 볼넷률을 보였다.

메츠는 레일리를 잘 알고 있다. 구단은 2023시즌 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그를 영입했고, 그해 레일리는 54.2이닝 동안 평균자책 2.8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메츠는 2024시즌을 위해 650만 달러(약 91억원)의 구단 옵션을 행사했지만, 불행히도 그는 단 7이닝만 소화하고 부상을 당했다.

이번 재계약은 레일리의 현재 부상 상태를 반영한 구조다. 그는 최상의 경우에도 이번 시즌의 절반 정도만 뛸 수 있지만, 메츠는 올해 후반기와 2026시즌 옵션을 통해 그의 가치를 활용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계약 방식은 레일리와 같은 상황의 투수들에게 흔히 적용된다.

메츠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메츠의 릴리프 투수들은 통합 평균자책 2.35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좌완 불펜으로는 A.J. 민터와 대니 영이 활약하고 있어 레일리가 당장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투수 부상은 불가피하게 발생하기 마련이며 메츠는 깊이 있는 선수단 구성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