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피트 알론소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대 5 연장 승리를 거뒀다.
메츠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메츠는 개막 원정 일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메츠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후안 소토의 안타에 이어 알론소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대 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말 말린스에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메츠 선발 클레이 홈즈는 이날 4.2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7회말, 불펜 투수 A.J. 민터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보크를 범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크 비엔토스의 수비 실수가 겹치며 말린스에게 2점을 추가로 내줘 1대 4로 벌어졌다.
위기에 처한 메츠는 8회초 맹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루이스 토렌스의 대타 안타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맞았다. 소토의 야수 선택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이어 알론소가 말린스 투수 캘빈 포셰이를 상대로 시속 113.4마일(약 182.5km)의 빠른 타구 속도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전으로 들어간 메츠는 11회초 제시 윙커의 밀어내기 볼넷과 비엔토스의 땅볼 때 말린스 유격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11회말에는 불펜 와스카르 브라조반이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메츠의 신예 포수 헤이든 센거(27)는 5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센저는 2018년 드래프트 24라운드에 지명된 후 팀 마이너리그에서 402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노력한 끝에 올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늦깎이 신인이다.
알론소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맹활약했다. 이날 1회 선취점을 안긴 2루타와 8회 동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을 15개 더 추가하면 데이비드 라이트(242개)를 넘어 메츠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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