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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마나에아 재활 피칭 중단...5월말로 복귀 미뤄지나

by 그리핑 2025. 4. 2.


뉴욕 메츠의 에이스 좌완 션 마나에아(33)가 재활 과정에서 차질을 빚어 복귀가 약 한 달 더 지연된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2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마나에아가 투구량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며칠 전 통증을 느꼈다"며 "MRI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고, 어제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나에아는 2주간 투구를 완전히 중단한 뒤 다시 처음부터 재건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당초 4월 중하순 복귀가 예상됐으나, 이제는 빨라도 5월 말이나 6월 초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메츠로서는 심각한 타격이다. 마나에아는 지난 시즌 32경기 선발 등판해 3.87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하며 팀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메츠는 그의 안정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해 3년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현재 메츠는 마나에아뿐만 아니라 프랭키 몬타스(광배근 부상), 크리스천 스콧(토미 존 수술), 폴 블랙번(무릎 염증) 등 주요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특히 스콧은 작년 9월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전체를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멘도사 감독은 블랙번에 대해서는 "어제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수 있는 다음 주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며 "피칭 코치와 트레이너들과 상의해 어떻게 그를 재건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현재 클레이 홈즈, 데이비드 피터슨, 센가 코다이를 주축으로 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타일러 메길과 그리핀 캐닝이 깊이를 더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만약 추가 부상이 발생할 경우, 메츠는 40인 로스터에 속한 저스틴 헤이건맨이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 블레이드 티드웰을 콜업할 가능성도 있다. 티드웰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스프로트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마나에아의 이탈이 길어지면서 메츠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그를 이동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5월 말 활성화가 가능하며, 40인 로스터에 추가 자리가 생겨 마이너리그 선수를 콜업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다른 선수를 영입할 여지가 생긴다. 현재 메츠의 40인 로스터는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메츠는 올스타 2루수 제프 맥닐의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멘도자 감독은 "그가 배팅 연습을 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티 배팅과 토스 배팅, 일반 야구공으로도 스윙을 하고 있다"며 "80~85% 수준까지 왔고, 모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맥닐은 현재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