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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수다

키스 로의 2025 시즌 예상 "다저스 100승 우승·소토 MVP"

by 그리핑 2025. 3. 27.


선수 평가 전문가 키스 로가 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게재된 키스 로의 분석에 따르면 내셔널리그(NL)에서는 LA 다저스가 100승 62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91승 71패로 리그 최고 승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28542/2025/03/26/mlb-predictions-2025-season/

키스 로는 "이 예측들은 재미를 위한 것이지, 여러분이 좋아하는 팀에 대한 깊은 증오감이나 완벽한 예측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교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산물이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는 "팬그래프(FanGraphs)의 예측을 여러 부분에서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특히 몇몇 선수들의 개인 성적 예측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로 기자는 "적어도 15년 동안 이런 예측을 해왔는데, 반응은 항상 같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 대한 내 말을 찾아보고 나서 나에게 소리를 지른다"며, "작년에는 한 디비전 우승팀만 맞혔고, 2년 연속으로 내가 디비전 4위로 예상했던 팀이 리그 우승(양키스)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AL 동부: 레드삭스, 대규모 보강으로 디비전 정상 겨냥

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91승 71패)가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 75패)가 2위, 탬파베이 레이스(86승 76패)가 3위로 예상됐다. 뉴욕 양키스(84승 78패)와 토론토 블루제이스(77승 85패)는 각각 4, 5위로 전망됐다.

키스 로는 "레드삭스가 디비전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내가 파티에 늦게 온 것 같다"며 "그들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어떤 팀보다도 이번 겨울에 로스터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일을 했고, 2루수 자리에서 크리스티안 캠벨에게 기회를 준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로테이션에는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 개럿 크로셰는 선발로서 단 한 시즌만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워커 뷸러의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후 첫 시즌은 성공적이지 않았으며, 그들의 다음 세 선발 투수들로 예상됐던 선수들은 모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L 중부와 서부: 트윈스와 매리너스가 각각 정상 차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87승 75패)가 1위, 캔자스시티 로열스(85승 77패)가 2위로 예측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0승 82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79승 83패), 시카고 화이트삭스(55승 107패) 순으로 이어졌다.

키스 로는 "겨울에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팀을 디비전 1위로 놓는 것이 나를 짜증나게 한다"면서도 "트윈스는 여전히 서류상으로는 AL 중부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들은 총 1,025만 달러(약 143억 5000만원) 어치의 1년 계약으로 세 명의 선수만 영입했는데, 이는 사전에서 '노력하지 않음'이라는 단어를 찾으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88승 74패)가 1위, 텍사스 레인저스(86승 76패)가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 78패)가 3위로 예상됐다. 애슬레틱스(74승 88패)와 LA 에인절스(68승 94패)는 각각 4, 5위로 전망됐다.

로 기자는 "매리너스는 플레이오프급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으며 작년에 평균자책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며 "조지 커비가 이번 시즌 초반을 놓치더라도, 그들은 다시 2025년에도 최고의 실점 방어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L 동부와 중부: 애틀랜타와 컵스가 각각 우승 예상

내셔널리그 동부에서는 애틀랜타(94승 68패)가 1위, 뉴욕 메츠(92승 70패)가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90승 72패)가 3위로 예상됐다. 워싱턴 내셔널스(74승 88패)와 마이애미 말린스(60승 102패)는 각각 4, 5위로 전망됐다.

키스 로는 "애틀랜타는 이번 겨울에 어떤 큰 움직임도 하지 않았지만,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이번 시즌 초반에 복귀할 것이고, 그것이 그들이 해야 할 모든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메츠에 대해서는 "이번 겨울에 몇 가지 큰 움직임을 했는데, 후안 소토라는 이 클래스에서 최고의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했고, 이제 기대는 월드시리즈 우승 아니면 실패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에서는 시카고 컵스(88승 74패)가 1위, 밀워키 브루어스(84승 78패)가 2위, 신시내티 레즈(83승 79패)가 3위로 예상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6승 86패)와 피츠버그 파이리츠(69승 93패)는 각각 4, 5위로 전망됐다.

로 기자는 "컵스는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아마도 그것만으로도 다른 누구도 그렇게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은 디비전에서 그들을 정상에 올려놓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L 서부: 다저스, 리그 최다 100승 전망

내셔널리그 서부에서는 LA 다저스(100승 62패)가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90승 72패)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4승 78패)가 3위로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0승 82패)와 콜로라도 로키스(55승 107패)는 각각 4, 5위로 전망됐다.

키스 로는 다저스에 대해 "그들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에이스급 투수 두 명을 영입했다"면서도 "이번 주 질병으로 인해 체중이 많이 빠졌다는 소식이 나오기 전에도 '무키 베츠, 개막전 유격수'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이아몬드백스에 대해서는 "코빈 번스를 영입했는데, 그는 올해 그들의 최고 선발이 될 것"이라며 "다른 디비전, 아마도 다른 다섯 개 디비전 중 어느 하나에서라면, 다이아몬드백스가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와 개인상 예측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는 탬파베이가 미네소타를, 텍사스가 볼티모어를, 애리조나가 뉴욕 메츠를, 필라델피아가 시카고 컵스를 각각 물리칠 것으로 예상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텍사스를, 시애틀이 탬파베이를, 다저스가 필라델피아를, 애틀랜타가 애리조나를 각각 제압할 것으로 전망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시애틀을, 애틀랜타가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월드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가 보스턴을 물리치고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아메리칸리그 MVP는 시애틀의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이영상은 시애틀의 우완 로건 길버트, 신인상은 보스턴의 2루수/외야수 크리스티안 캠벨이 수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스 로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작년은 예외였다. 실제로 전반기가 예외였고, 후반기는 우리가 로드리게스에게 기대하는 것에 더 가까웠다(타율 0.285, 출루율 0.337, 장타율 0.482). 그가 전체 시즌 동안 그것과 그 이상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MVP는 뉴욕 메츠의 외야수 후안 소토, 사이영상은 피츠버그의 우완 폴 스킨스, 신인상은 다저스의 우완 사사키 로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킨스에 대해서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구종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선발 투수일 것"이라며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부상이나 이닝 제한 뿐"이라고 평가했다.

사사키에 대해서는 "지루하고 명백한 선택이지만, 그는 이미 메이저리거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여러 해 동안 뛰었고, 그곳에서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여기서도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 기자는 "이 예측들은 여러분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년 좋아할 만한 칼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증거를 원하나? 매년 약 3,000단어 정도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