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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홈즈의 선발 전환, 관건은 변화구

by 그리핑 2024. 12. 10.

뉴욕 메츠의 클레이 홈즈 선발 전환 시도가 MLB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친숙한 코치진과 새로운 구종 개발이 이 실험의 성공을 좌우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기자 윌 새먼이 이 이슈를 기사로 작성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79688/2024/12/09/mets-clay-holmes-reliever/

메츠는 홈즈와 3년 3800만 달러(약 494억 원) 계약을 맺으며 그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새로 영입한 데시 드루셀 투수 코치보조가 양키스 시절부터 홈즈와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이 계약의 주요 배경이다.

핵심은 홈즈의 구종 다변화다. 아메리칸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주로 2개 구종에 의존하는 투수이고 제구력의 일관성도 부족한 상황에서 선발 전환은 공격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홈즈는 지난 시즌 싱커, 슬라이더, 스위퍼를 주로 구사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있다. 홈즈는 2024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좌타자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을 시험했고, 체인지업도 연마 중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56km를 기록했고, 구위도 크게 개선됐다.

내셔널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좌타자 상대가 관건"이라며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체인지업 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홈즈의 주무기인 싱커에 대한 좌타자 타율은 0.346에 달했다.

홈즈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복귀에 도전한다. 메츠 구단은 그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시즌 연속 60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최다 기록은 2021년의 70이닝이다.

메츠의 제러미 헤프너 투수 코치 체제에서 드루셀 코치의 역할도 주목된다. 드루셀은 이전에 홈즈의 슬라이더 개발을 도왔고, 투수들의 그립과 구종 설계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 MLB 임원은 "메츠 코치진이 그를 잘 알고 있고, 그가 무엇을 연마해왔는지도 파악하고 있다"며 "많은 조건을 충족하니 결과를 지켜보자"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