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뉴욕 메츠가 여전히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그린 메츠의 재정 운용 청사진이 주목받는 이유다.
디 애슬레틱과 SNY는 10일(한국시간) "메츠가 후안 소토 영입 후에도 2025시즌 추가 보강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Y의 대니 아브리아노 프로듀서는 "메츠의 2025시즌 투자 여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봐야 한다"며 "2024시즌 후 대규모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과 스턴스 사장의 재정 운용 철학"을 꼽았다.
스턴스 사장은 시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이는 거의 모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제약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츠는 2024시즌을 3억 5620만 달러(약 5094억 원)의 연봉으로 마쳤다.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 제임스 맥캔, 오마 나바에스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2025시즌 초기 투자 한도는 1억 6500만 달러(약 2360억 원)였다.
소토, 클레이 홈스, 프랭키 몬타스 영입 후 현재 2025시즌 예상 연봉은 2억 4800만 달러(약 3546억 원)다. MLB의 사치세 기준선인 2억 4100만 달러(약 3446억 원)를 이미 넘어섰지만, 스턴스 사장은 3억 100만 달러(약 4304억 원)의 최고 구간 돌파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팀 브리튼 기자는 "메츠가 2026시즌까지 사치세 면제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27시즌 2억 5700만 달러(약 3675억 원), 2031시즌 2억 8300만 달러(약 4047억 원) 수준으로 기준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츠는 2027시즌에 1억 7500만 달러(약 2503억 원), 2028-29시즌에는 소토,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든 니모의 계약으로 1억 2600만 달러(약 1802억 원)가 이미 책정돼 있다.
스턴스 사장은 사치세 부과 구간별로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 그는 "각 구간마다 금전적 제재, 지명권 조정, 국제 시장 투자 한도 등이 달라진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억 8100만 달러(약 4018억 원)인 3단계 기준이 중요하다. 이를 넘으면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10순위 뒤로 밀리고, 국제 아마추어 시장 투자가 제한되며, 초과분에 95%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메츠는 현재 3단계 기준까지 약 2000만 달러(약 286억 원)의 여유가 있다. 선발 투수진, 불펜, 내야수,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기준을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메츠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마크 비엔토스 등 유망주들과의 장기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2026년, 비엔토스는 2027년부터 연봉 조정 대상이 된다. 구단은 이들과 조기 계약을 통해 시장 가치 이하의 조건으로 팀의 핵심 선수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메츠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소토 영입과 함께 드류 길버트, 제트 윌리엄스 등 유망주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2025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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