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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홈즈 삼진쇼+베이티 홈런쇼=메츠 승리

by 그리핑 2025. 3. 22.


뉴욕 메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대 2로 꺾으며 시범경기 승리를 추가했다. 개막전 선발 예정인 클레이 홈즈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브렛 베이티의 홈런이 빛났다.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 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메츠는 베이티의 2점 홈런과 피트 알론소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카디널스를 꺾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개막전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클레이 홈즈였다. 원래 불펜 투수였던 홈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전환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했다. 홈즈는 1회부터 위력적인 '킥 체인지업'으로 카디널스 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삼진을 추가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까지 등판한 홈즈는 마지막 상대였던 조던 워커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5.1이닝 2안타 3볼넷 8삼진 무실점. 이로써 홈스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 0.93, 23탈삼진, 8볼넷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며 개막전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경기 후 홈즈는 "개막전은 특별한 날이다. 긴 오프시즌을 거쳐 이 날을 위해 준비해왔고, 이제 그 날이 다가왔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이 라커룸의 동료들과 함께 경쟁하고 필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석에서는 브렛 베이티가 맹활약했다. 제프 맥닐의 사타구니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이티는 4회초 3루에서 호세 페르민의 강한 타구를 뛰어올라 잡은 뒤 1루에 빠르게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4회말 타석에서는 중견수 뒤로 2루타를 날려 메츠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베이티는 6회에도 3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그는 현재 그레이프프루트 리그에서 OPS 1.12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츠의 첫 득점은 6회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한 뒤 피트 알론소의 2루타로 만들어졌다. 카디널스는 8회초 레오나르도 베르날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메츠 불펜이 남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메츠는 개막전을 일주일 앞두고 주전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해가는 중이다. 특히 제프 맥닐의 부상으로 인한 2루수 자리와 불펜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