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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OMG 이글레시아스와 작별 확정적?

by 그리핑 2025. 2. 2.

뉴욕 메츠가 닉 마드리갈과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시즌 팀의 반등을 이끈 호세 이글레시아스(35)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낮아졌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일(한국시간) "메츠가 이글레시아스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의 마이크 퓨마 기자는 "메츠가 내야진 운영에서 이글레시아스를 다소 중복된 자원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해 5월 31일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츠 빅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베테랑으로 평가받던 그는 12년 메이저리그 커리어 중 최고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291타석에서 타율 0.337, 출루율 0.381, 장타율 0.448에 4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이글레시아스의 합류 시점은 메츠의 반등과 정확히 일치했다. 메츠는 그의 합류 전 23승 33패에 그쳤으나, 이후 66승 40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글레시아스는 자작곡 'OMG'를 발표해 2024시즌 메츠의 팀 앤섬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메츠는 이글레시아스의 재계약에 신중한 모습이다. 그의 타격 성적은 0.382의 높은 인플레이 타구 안타율(BABIP)에 기인한 것으로, 강한 타구나 볼넷 출루가 적었다. 내야안타를 많이 생산했고 삼진은 적었지만, 구단은 지난 시즌 성적에 운이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메츠는 마드리갈의 스플릿 계약을 통해 로스터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퓨마 기자는 "메츠가 브렛 베이티, 루이상헬 아쿠나, 로니 마우리시오 등 젊은 내야수들의 출전 기회를 막지 않는 선에서 베테랑 내야수를 보유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