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간판 타자 피트 알론소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지 못한 가운데, 홈구단 메츠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SNY 인사이더 앤디 마르티노는 "메츠가 최근 선수단 보강 과정에서 페이롤 여력을 남기며 알론소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노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1월 16일 알론소에게 총액 7천만 달러(980억원) 이상의 3년 계약을 제안했다. 이 계약은 조기 계약해지 옵션과 이연 지급 조항이 포함된 것이었다. 하지만 알론소가 이를 거절하자 메츠는 제시 윙커(외야수)와 AJ 민터(투수)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알론소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한 소식통은 "계약이 90% 정도 진행됐다"고 전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1월 25일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팬 페스트에서 "선수단 구성이 진행되면서 알론소를 영입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도 "절대 NO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메츠는 최근 라인 스태넥과 4년 450만 달러(63억원), 닉 마드리갈과 최대 135만 달러(18.9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예산 여력을 확보했다. 마르티노 기자는 "이는 알론소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메츠의 연봉 총액은 3억 4천만 달러(4760억원) 선이다.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 사장은 'MLB 사치세' 기준인 이른바 '코헨 택스'를 넘지 않는 선에서 팀 운영을 희망하고 있다. 알론소 영입 시 1달러당 110%의 페널티를 부담해야 한다.
메츠 프런트는 알론소가 없더라도 마크 비엔토스를 1루수로 기용하는 내부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스턴스 사장은 "야구적으로는 알론소가 2025시즌 로스터에 있기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알론소는 지난해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2212억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메츠는 현재 다른 1루수들의 시장 가치를 참고해 연 2500만 달러(350억원) 수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가 예산을 늘릴 의지가 있고, 알론소가 지난해보다 낮은 금액을 수용한다면 따뜻한 재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후안 소토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오프시즌의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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