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은 뉴욕 닉스가 36승 18패의 성적으로 후반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1996-97시즌 이후 처음으로 54경기 시점에 36승 이상을 기록한 성적이다. 팻 라일리 감독 시대(1991-92) 이후 이 시점에 36승 이상을 거둔 닉스 팀은 단 세 차례뿐이었다.
과거 이 기록을 세운 두 번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고, 세 번째(1996-97)도 마이애미 히트와의 2라운드 5차전에서 벌어진 싸움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가 아니었다면 역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현재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잔여일정을 앞두고 있다. ESPN의 이안 베글리 기자는 닉스의 후반기 주목할 다섯 가지 포인트를 분석했다.
https://sny.tv/articles/things-watch-knicks-second-half-2025-nba-season
1. 동부 강호들과의 대결 성적
칼앤서니 타운스는 2월 8일 보스턴에 대패한 후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보스턴 같은 팀들을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닉스는 캐벌리어스와 셀틱스를 상대로 합계 0승 3패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닉스는 클리블랜드와 3경기, 보스턴과 2경기를 더 치른다. 첫 주말부터 클리블랜드, 보스턴과 원정 연속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0시즌 동안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 중 9개 팀은 컨퍼런스 내 최상위 두 팀을 상대로 최소 4승 4패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모든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은 컨퍼런스 내 상위 3개 팀을 상대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닉스는 인디애나, 보스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인디애나와는 더 이상 정규시즌 경기가 없으므로, 닉스가 컨퍼런스 내 상위 3팀 상대 5할 승률을 달성하려면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5경기 중 4승을 거둬야 한다.
2. 클러치 상황 수치가 지속될까
OG 아누노비와 미첼 로빈슨의 복귀 시점도 중요하지만, 닉스의 클러치 상황 대처 능력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클러치 상황(경기 종료 5분 전 5점 차 이내)에서 닉스는 12승 7패로 NBA 3위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닉스는 클러치 상황에서 100번의 공격 기회당 4위의 턴오버 유발률, 1위의 실책 후 득점 효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53.4%의 야투 성공률(2위), 86.5%의 자유투 성공률(1위), 그리고 4번째로 낮은 턴오버율을 기록 중이다.
제일런 브런슨은 클러치 상황에서 53%의 슛 성공률을 보이며, 18경기 이상의 클러치 경험이 있는 선수 중 어시스트 비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 조쉬 하트의 활약
조쉬 하트는 닉스 성공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경기당 30분 이상 출전하는 선수 중 어시스트 비율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트레이 영, 타이리스 할리버튼에 이어), 리바운드 총합 12위에 올라 있다.
193cm의 하트는 리바운드 상위 11명 중 가장 키가 작은 선수로, 최소한 다른 선수들보다 13cm 이상 작다. 그의 리바운드는 닉스의 빠른 전환 공격으로 이어지는데, 하트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을 소유할 때 닉스는 공격 1회당 1.21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60%의 확률로 득점에 성공한다.
티보도 감독은 "하트가 리바운드 후 빠르게 공격을 시작할 때 상대가 가장 막기 어렵다. 이는 우리가 빠른 템포로 경기할 수 있게 해주고, 브런슨을 오프볼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준다"고 설명했다.
하트는 이번 시즌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시스트 비율 외에도 총 어시스트 개수 18위에 올라 있으며, 주전 가드가 아닌 선수 중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조쉬 기디, 도만타스 사보니스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 네 선수 중 하트는 가장 적은 볼 터치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4. 15번째 로스터 자리
T.J. 워렌은 지난 금요일 웨스트체스터 닉스(G리그)에서 47점을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웠다. 티보도 감독은 "그가 하는 일에 정말 존경심을 갖고 있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G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닉스는 3월 1일부터 비례 계산된 베테랑 최저 연봉이 세컨드 에이프런(1억889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워렌과 같은 베테랑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할 자격을 얻게 된다.
5. 리그 전체 관전 포인트
뉴욕 외에도 리그 전체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들이 있다. 피닉스 선즈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케빈 듀란트 관련 중요한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깊숙히 진출하지 못한다면, 오프시즌 NBA 드래프트 전에 트레이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NY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데드라인 하루 전 듀란트 영입을 위한 다자간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오프시즌에도 많은 구단이 듀란트에게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 현재 20승 34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고 있는 세븐티식서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무리할 이유가 적다. 2025년 1라운드 픽이 상위 6개 밖으로 나가면 오클라호마시티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엠비드를 쉬게 하고 드래프트 픽을 지키려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
또한 카일 쿠즈마가 밀워키 벅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러 팀들이 데드라인 의사 결정에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오프시즌 영입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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