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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뉴욕의 기둥이 된 타운스

by 그리핑 2025. 2. 15.

뉴욕의 기둥


"이제는 이런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칼앤서니 타운스(29·뉴욕 닉스)의 말에는 10년 차 베테랑의 관록이 묻어났다.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젊었을 때는 무적이라 생각했지만, 부상을 겪으며 겸손해졌고 모든 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34016/2025/02/14/karl-anthony-towns-knicks-transformation/

2024-25시즌 타운스의 활약은 그의 말처럼 원숙미가 돋보인다. 경기당 평균 24.7득점에 커리어 하이인 13.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43.8%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질슈팅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의 존재감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다. 닉스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한 경기에서 40득점 이상, 12리바운드 이상, 5어시스트 이상, 3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기록을 두 차례나 달성했다는 점이다.

타운스의 진화는 팀 전술의 중심축이 되어 빛을 발한다. 제일런 브런슨과의 픽앤롤 콤비네이션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714회 시도되었으며, 100번의 공격당 107.3득점을 기록하며 상위 1% 수준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쉬 하트와의 호흡은 112회 시도에서 100번의 공격당 136.8득점이라는 리그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타운스의 그래비티(중력)는 우리 팀에 엄청난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올스타에 함께 선정된 브런슨의 말이다. 실제로 톰 티보도 감독이 이끄는 닉스는 이번 시즌 어시스트와 커팅 빈도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뉴저지 출신인 타운스는 미네소타 시절부터 인정받던 공격력을 MSG(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압박감 속에서 더욱 승화시키고 있다. 화려한 노룩패스와 비하인드 패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조쉬 하트는 "타운스는 타운스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제 타운스는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는 닉스의 핵심으로서 팀의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MVP 후보로 거론되는 그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네소타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이제 뉴욕에서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