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현 전력 유지를 선택했다. 리그 전반에 걸쳐 올스타급 선수들의 이적이 잇따랐지만, 닉스는 제리코 심스와 델론 라이트의 교환이라는 소규모 트레이드만을 단행했다.
8일 SNY의 데이비드 버츠버거 기자는 "닉스의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행보는 현재 팀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보스턴 셀틱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함께 '우승 후보'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분석했다.
버츠버거 기자는 "레온 로즈 단장의 소극적인 행보에 불만을 표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팀의 연봉 캡과 로스터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현재의 선발진이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함께 뛰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OG 아누노비와 미첼 로빈슨을 주축으로 한 패키지로 르브론 제임스나 케빈 듀란트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면 모를까, 지미 버틀러 같은 수평적 이동을 위해 현 전력을 흔드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닉스가 유일하게 단행한 트레이드는 센터 제리코 심스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고 가드 델론 라이트를 영입한 것이다. 2021년 드래프트 58순위로 닉스 유니폼을 입은 심스는 3시즌 반 동안 리바운드와 림 프로텍션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공격력 발전이 더딘 데다 로빈슨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트레이드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새로 합류한 라이트는 NBA 통산 10시즌 차의 베테랑 가드다. 신장 196cm에 윙스팬이 긴 수비형 선수로, 커리어 36분당 평균 2.1개의 스틸을 기록 중이다. 버츠버거 기자는 "수비 전문가인 톰 티보도 감독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면서도 "공격력이 부족하고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4.5%에 그치는 등 벤치 가드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평했다.
닉스는 2월 28일 이후 바이아웃 시장이나 G리그를 통해 나머지 로스터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다. 버츠버거 기자는 "P.J. 터커나 대니얼 타이스 영입을 노려볼 수 있으며, G리그에서 활약 중인 T.J. 워렌을 콜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의 소극적 행보가 옳았는지는 플레이오프 성적이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5월에 조기 탈락한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의 문제점을 파악한 상태에서 재정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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