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로빈슨 트레이드 준비하는 닉스

by 그리핑 2025. 1. 30.

NBA 동부컨퍼런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31승 16패)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로스터 보강을 위한 고심에 들어갔다.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디 애슬레틱 기자는 "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닉스가 부상으로 이탈 중인 미첼 로빈슨(26)의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빈슨은 올 시즌 1430만 달러(200억원), 내년 시즌 1290만 달러(180억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다. 닉스의 주전 센터로 활약해왔지만 지난해 5월 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최근 달리기와 점프 훈련을 시작했으나 팀 훈련 합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닉스는 최근 1년간 OG 아누노비, 미칼 브리지스, 칼앤서니 타운스 영입 과정에서 상당수 트레이드 자산을 소진한 상태다. 에드워즈 기자는 "닉스가 로빈슨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드래프트 픽을 추가로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닉스는 연봉 총액 한도(세컨드 애프런)까지 53만5000달러(7억5000만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리코 심스(연봉 200만 달러·28억원) 트레이드를 통한 소규모 보강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리그 소식통들은 닉스가 뉴올리언스의 자본테 그린과 같은 베테랑 선수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린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 중인 수비형 윙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심스를 2순위 지명권과 함께 내주고 더 낮은 순위의 2순위 지명권을 받는 방식이다. 이는 바이아웃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위한 급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닉스는 리온 로즈 단장 체제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일찍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데릭 로즈(2021년), 캠 레디시(2022년), OG 아누노비(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누노비, 브리지스, 조쉬 하트 등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어 로스터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4번째 윙인 랜드리 샤멧은 시즌 내내 로테이션에서 들락날락하고 있다.

톰 티보도 감독은 프레셔스 아치우와의 최근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윙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제한된 페이롤 여력으로 인해 대규모 보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닉스는 2월 6일로 예정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로빈슨 트레이드나 심스를 활용한 소규모 트레이드, 또는 바이아웃 시장을 통한 보강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영입의 경우 현재 연봉 1280만 달러(179억원) 이하인 선수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에드워즈 기자는 "닉스가 현재 로스터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리그 전반의 기류상 벤치 보강을 위한 소규모 트레이드나 바이아웃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