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데드라인 다가오는데...닉스가 트레이드에 신중한 이유

by 그리핑 2025. 2. 4.

톰 티보도 감독.


뉴욕 닉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NBA 벤치 득점 최하위(평균 21.2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핵심 선수 미첼 로빈슨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이유에서다.

3일(현지시간) SNY 기자 라파엘 캔톤은 "닉스가 오는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로스터 보강이 필요해 보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닉스는 이스턴 컨퍼런스 3위(32승 17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닉스의 주전 5인조는 이번 시즌 NBA 전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캔톤 기자는 "대부분의 대형 트레이드가 미첼 로빈슨과 그의 잔여 계약(2년 2,730만 달러·382억원)을 포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로빈슨의 가치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로빈슨은 왼쪽 발목 스트레스성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하지만 최근 톰 티보도 감독은 "로빈슨이 실전 복귀를 위한 전체 훈련 참가 허가를 받을 날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부상 전 로빈슨은 NBA 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NBA 올-디펜시브팀 후보로도 거론됐다. 캔톤 기자는 "로빈슨의 복귀는 상대팀의 페인트존 공격을 막는 '스톱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벤치진의 득점력도 최근 상승세다. 최근 6경기에서 마일스 맥브라이드(평균 9.7점)와 프레셔스 아치우와(평균 9.0점)가 공격력을 보강했다. 티보도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랜드리 샤멧도 로테이션에 추가했다.

다만 주전 OG 아누노비가 지난 1일 LA 레이커스전(112대 128 패)에서 오른쪽 발 염좌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이 우려 사항이다. 아누노비는 5일 휴스턴 로케츠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레이드 시장의 매력도도 낮다는 평가다. 최근 루카 돈치치-앤서니 데이비스 교환, 디애런 팍스-잭 라빈 트레이드 등 대형 이적이 성사됐고, 지미 버틀러도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지만, 닉스는 중간급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던 클락슨(가드), 니콜라 부세비치, 요나스 발란슈나스(이상 센터) 등이 거론되지만, 수비력 제한으로 인해 제한적인 역할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캔톤 기자는 "제한된 역할만 수행할 선수를 위해 귀중한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제리코 심스(센터) 같은 백업 선수를 2라운드 지명권과 교환하거나, 토리 크레이그(시카고·연봉 280만 달러·39억원), 자본테 그린(뉴올리언스·연봉 210만 달러·29억원) 같은 계약 만료를 앞둔 수비형 윙 선수 영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