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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닉스 플레이오프 확률은 99%, 수비력 보강이 관건

by 그리핑 2025. 1. 30.

NBA 전문가 닐 페인이 뉴욕 닉스의 공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3위(31승 16패)를 달리고 있는 닉스지만, 플레이오프 성공을 위해서는 수비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페인은 29일(한국시간) ESPN 기사에서 "닉스는 제일런 브런슨을 중심으로 공격력에 편중된 팀 구성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리그 2위 수준의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17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2022-23시즌부터 이어져온 구조적 문제다. 당시 닉스는 리그 3위의 공격력과 19위의 수비력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 7위, 수비 10위로 다소 균형을 찾는 듯했으나, 올 시즌 다시 극단적인 공격 편향이 심화됐다. 브런슨을 프랜차이즈의 핵심 선수로 삼은 이후, 팀이 어느 정도 공격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NBA 역사를 보면 공수 불균형은 플레이오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1984년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수 균형이 잡힌 팀이 우승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공격력이 수비력보다 리그 평균 대비 5점 더 높은 팀은, 동일한 득실차를 가진 균형잡힌 팀보다 우승 확률이 7%p 낮았다.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의 특성상 7전 4선승제에서 상대 팀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규시즌과 달리 한 팀과 여러 차례 맞붙으면서 전술적 조정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닉스의 해결책으로는 캐머런 페인의 출전 시간 증가와 미첼 로빈슨의 복귀가 거론된다. 페인은 벤치에서 15분 정도 출전하며 좋은 수비 지표를 보여주고 있고, 2월 복귀가 예상되는 로빈슨은 수비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영입한 미칼 브리지스의 수비력 회복도 중요한 변수다. 브리지스는 피닉스 시절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았으나, 브루클린 네츠 이적 이후 수비 지표가 하락한 상태다.

현재 닉스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3점 수비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페인은 "운적인 요소도 있어 자연스러운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브런슨을 프랜차이즈 선수로 둔 이상 공격 편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닉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9% 이상으로 평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격력이 뛰어난 인디애나 페이서스나 보스턴 셀틱스와의 매치업이 가장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