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센터 미첼 로빈슨(26)이 282일 만의 복귀를 앞두고 철저한 재활과 컨디션 관리를 강조했다. 로빈슨은 11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복귀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제임스 에드워즈 3세 기자에 따르면, 로빈슨은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12월 스트레스성 골절 수술을 받은 왼쪽 발목을 다시 다쳐 두 번째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당초 2024-25시즌 훈련캠프 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로빈슨의 복귀 일정은 12월과 1월로 연기됐다. 로빈슨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복귀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로빈슨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100%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내 주요 목표"라며 "이런 부상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프로선수로서 더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양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고, 경기 후 아이싱의 중요성도 이해하게 됐다"며 "이는 배움과 성장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수술 이후 별다른 부작용이나 재활 중 문제는 없었다고 전한 로빈슨은 "예전에는 젊은 혈기로 서둘러 복귀하려 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며 신중한 복귀를 강조했다. "더 이상 부상과 재활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에서 부상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현재 동부 콘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는 닉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리코 심스를 밀워키로 보내고 델론 라이트를 영입하는 소폭의 변화만 있었다. 에드워즈 기자는 "로빈슨의 복귀가 팀의 실질적인 이적시장 보강"이라고 평가했다.
수비 불안정을 겪고 있는 닉스에게 로빈슨의 복귀 시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닉스는 100번의 공격당 실점에서 리그 17위에 그치고 있다. 신장 213cm의 로빈슨은 긴 팔을 활용한 림 프로텍션과 픽앤롤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로빈슨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상대 슛을 블록하고, 수비하는 것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며 복귀 후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닉스에서 가장 오래 뛴 현역 선수인 그는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연봉 1290만 달러(180억원)인 그의 향후 거취는 이번 시즌 활약과 부상 관리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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