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최강자를 꺾어야 한다(To be the man, you have to beat the man).' 프로레슬링 스타 릭 플레어의 이 명언이 2024-25시즌 뉴욕 닉스의 현주소를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27245/2025/02/11/knicks-expectations-nba/
닉스는 현재 34승 18패로 동부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승률 0.654의 이 성적은 NBA 전체로 봐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에 따르면, 최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27점차로 완패한 뒤 칼앤서니 타운스는 "우리에게는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냉정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더 이상 현실을 미화하거나 명분에 기대지 말아야 할 때다. 우리가 정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팬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팀이 되려면,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그런 목표를 공유하고 있지만, 오늘밤 만난 보스턴 같은 상대를 이겨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닉스의 고민은 최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력 격차다. 보스턴에 두 차례 맞붙어 2경기 합계 50점차 패배를 당했고, 클리블랜드와 오클라호마시티(두 차례)와의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최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성적은 팀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수비력 하락이 두드러진다. 전 시즌 같은 시점에서 리그 6위였던 수비력이 현재 16위까지 하락했다. OG 아누노비, 미칼 브리지스, 칼앤서니 타운스 영입 과정에서 투자한 미래 자산들을 고려하면, 이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제일런 브런슨은 셀틱스전 후 "그들과의 경기는 항상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아직 원하는 곳에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현재 닉스는 4위 페이서스와 4.5경기 차, 2위 셀틱스와는 2.5경기 차다. 시즌 종료까지 3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스턴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미첼 로빈슨의 합류가 팀 수비력 향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발 부상에서 돌아오는 213cm 빅맨의 경우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닉스의 공격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타운스와 같은 공격형 선수들의 수비 제한성은 팀의 전력을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이나 오클라호마시티와 같은 강팀들이 이러한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닉스에게 큰 숙제다.
2021년 이후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는 리온 로즈 구단 수뇌부의 침묵 속에, 팀의 진정한 가치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2라운드 진출 징크스를 깨고 챔피언십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닉스. 남은 정규시즌 30경기 동안 이들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NBA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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