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정규 시즌의 마지막 구간이 펼쳐지는 가운데, 현재 동부 콘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이하 닉스)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2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닉스는 남은 시즌에서 클리블랜드, 보스턴, 멤피스 등 강팀들과의 원정 경기를 포함한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팀들과의 5경기 11일 서부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닉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난해 5월 발목 수술 이후 시즌 내내 결장했던 센터 미첼 로빈슨이 시즌 데뷔를 앞두고 있다. 로빈슨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톰 티보도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로빈슨은 아직 5대5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슨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의 닉스 담당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메일백 형식으로 로빈슨의 복귀가 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43500/2025/02/19/knicks-mailbag-mitchell-robinson-return/
첫 번째 질문은 "로빈슨이 복귀하면 티보도 감독이 10명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누가 제외될 것인가?"였다.
에드워즈 기자는 "10인 로테이션은 어렵게 보인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경기들에서 티보도 감독은 OG 아누노비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8명에게 주요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랜드리 샤멧이 아누노비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복귀했지만, 아누노비와 로빈슨이 돌아오면 티보도는 정기적으로 9명의 선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이며 샤멧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드워즈는 또한 "로빈슨이 복귀 후 출전 시간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공식 발표가 아닌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거의 1년 동안 뛰지 않은 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신장 213cm 선수가 곧바로 23분 이상 경기할 수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로빈슨의 완전한 복귀까지는 로테이션이 다소 복잡하게 운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선수가 건강하다면 정규 시즌 막바지에는 9명 로테이션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질문은 "모든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칼 브리지스의 공격 생산성이 코너 3점슛 외에도 닉스의 플레이오프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분석해달라"였다.
에드워즈 기자는 우선 브리지스가 올 시즌 NBA 최고의 코너 3점 슈터 중 한 명임을 언급했다. NBA.com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100개 이상의 코너 3점슛을 시도한 선수 중 브리지스의 44.7%의 성공률은 NBA 4위에 해당한다(단, 그는 상위 랭킹 선수들보다 최소 60개 이상 더 많은 코너 3점슛을 시도했다). 올해 브리지스보다 더 많은 코너 3점슛을 시도한 선수는 없으며, 2위는 아누노비다.
코너 3점슛을 넘어서 브리지스는 효율성 측면에서 리그 최고의 미드레인지 득점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이번 시즌 최소 100개 이상의 미드레인지 슛을 시도한 선수 중 브리지스는 48.4%의 성공률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코치들이 밤낮으로 경기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여러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기반 접근법보다 실제 득점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브리지스의 미드레인지 효율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닉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브리지스가 플레이오프 전에 개선해야 할 부분은 정면 3점 슛이다. 이 부문 팀내 166번의 시도로 3위지만, 28.9%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에드워즈는 "브리지스가 스테판 커리처럼 슛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점에서의 효율성은 솔직히 말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브리지스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유투 획득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브리지스는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볼 소유 비율을 기록 중이지만, 이번 시즌 자유투가 100회 이하인 유일한 선발 선수이기도 하다. 브리지스는 62개의 자유투만 시도했는데, 이는 다음으로 적은 자유투를 던진 선발 선수인 아누노비(120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 번째 질문은 "닉스의 3번 시드가 확실시된다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출전 시간을 줄일 것으로 보는가?"였다.
에드워즈 기자는 "지난 시즌 닉스는 50승 32패를 기록했고, 제일런 브런슨은 마지막 10경기 중 9경기에서 35분 이상 출전했다"며 휴식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티보도는 승부욕이 강한 감독이며 가능한 한 많이 승리하기 위해 코칭한다. 그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조직과 선수들은 그를 영입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빈슨이 복귀한다면 닉스는 그를 팀에 통합시키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야 한다. 에드워즈는 "로빈슨-칼앤서니 타운스 라인업을 상당히 볼 것으로 예상되며, 스태프는 이 조합이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샘플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팀은 여전히 수비적으로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구간에서 이 부분이 강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3번 시드인 닉스는 4번 시드가 닉스를 추월할 가능성보다 2번 시드 보스턴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더 높다. 에드워즈는 "필연적인 2라운드 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질문은 "칼앤서니 타운스(KAT)가 파워 포워드(4번)를 뛰는 것에 만족하는지, 아니면 센터(5번)를 선호하는지?"였다.
에드워즈 기자는 "타운스에게는 진심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들이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꺼이 하겠다고 말하지만, 일부는 카메라 앞에서 팀 방침을 따르는 것이 명백한 반면, 타운스가 그렇게 말할 때는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타운스의 프로 경력 중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 213cm의 수비적인 센터와 함께 플레이했을 때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운스는 자신이 최고의 림 프로텍터가 아니며 픽앤롤 수비에 일부 제한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4번을 맡더라도 팀들이 여전히 픽앤롤에서 그를 노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자신을 도울 수 있는 213cm 선수가 뒤에 있다는 것을 알면 훨씬 더 안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으로는 타운스가 5번 포지션을 맡는 것이 이상적이다. 에드워즈는 "빅맨이 슈터로서 가진 영향력과 주변에 여러 슈터들이 있을 때 공격에 많은 것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타운스와 로빈슨이 마무리 라인업의 일부라면, 닉스는 공격적으로 스페이싱을 해결해야 한다. "로빈슨이 덩커 스팟(골대 근처)에 있다면, 타운스가 드라이브할 때 놓친 슛을 정리할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다른 수비수, 아마도 더 큰 선수가 골대에 더 가깝게 있어 그의 슛을 블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에드워즈는 "건강하다면 로빈슨의 존재는 닉스에게 중요할 것"이라며 "닉스는 남은 28경기 동안 타운스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포함해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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