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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최강 콤비 브런슨-타운스

by 그리핑 2025. 2. 17.

뉴욕 닉스가 48년 만에 두 명의 올스타 선발을 배출했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서니 타운스로 이뤄진 듀오는 NBA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평균 50.8점을 합작하며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SNY 기자 라파엘 칸톤은 "닉스가 마침내 팀의 기둥이 될 두 명의 스타를 찾았다"며 "브런슨과 타운스의 조합이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닉스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아 36승 18패(승률 0.667)를 기록, NBA 전체 4위권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공격력이 돋보이는데, 100번의 공격 기회당 119.9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의 공격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타운스는 올스타전 직전 2경기 연속 40점을 넘기는 등 이번 시즌 이미 다섯 차례나 40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13.4리바운드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브런슨 역시 평균 26.1점으로 리그 득점 9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55점을 폭발하는 등 세 차례나 4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

SNY의 NBA 전문기자 이안 베글리는 "브런슨과 타운스의 픽앤롤 플레이가 상대팀을 괴롭히고 있다"며 "특히 타운스의 외곽 슈팅 능력이 닉스의 공격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브런슨에게 일대일 돌파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운스의 영입은 브런슨이 벤치에 있을 때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PBP 스탯에 따르면, 브런슨이 벤치에 있고 타운스가 코트에 있는, 총 497분 동안 닉스는 100번의 공격 기회당 15.7점을 더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닉스는 수비 효율에서 리그 17위에 그치고 있다(100번의 공격 기회당 113.9점 실점). 브런슨의 신장이 188cm에 윙스팬이 193cm에 불과하고, 타운스는 측면 수비와 외곽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같은 슈퍼스타들은 브런슨이나 타운스를 상대로 지속적인 픽앤롤 공격을 시도하며 약점을 파고들었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케이드 커닝햄도 이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이러한 수비적 약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OG 아누노비, 미칼 브리지스, 조쉬 하트 등 우수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부상에서 복귀할 미첼 로빈슨의 림 프로텍터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양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이 되어있어 앞으로 몇 년간 닉스의 중심 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브런슨-타운스 듀오의 첫 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시너지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NBA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