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란이 최근 2년간 NBA 및 애덤 실버 커미셔너와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마이크 보르쿠노프 기자는 25일(현지시간) 돌란과 NBA 간 대립 상황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26872/2025/03/25/james-dolan-adam-silver-owner-commissioner-nba/
돌란은 지난 2년간 NBA에 최소 4건의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WNBA 확장안과 NBA 예산안, 이사회 의장 선출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2023년에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는데, 이는 NBA의 내부 중재 시스템을 우회한 이례적 조치였습니다.
갈등의 핵심에는 NBA의 수익 공유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제도는 대형 시장 구단의 수익을 소형 시장 구단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닉스와 같은 대형 시장 구단에 재정적 부담을 지웁니다. 돌란은 이에 지속적으로 반발해왔습니다.
또한 NBA의 미디어 생태계 중앙화 전략도 주요 갈등 요인입니다. 2025-26시즌부터 적용될 750억 달러 규모의 새 미디어 계약은 ESPN, ABC, NBC, 아마존이 각자 독점 중계 시간대를 확보하게 되어, 각 팀이 지역 방송에 제공할 수 있는 경기 수가 감소합니다. 이는 돌란이 소유한 MSG 네트워크의 사업 모델을 위협합니다.
MSG 네트워크는 여전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구독자가 지난 분기 11.5% 감소했고 약 8억 3천만 달러의 대출금 상환 문제로 파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닉스와 레인저스에 중계권료 감액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새 미디어 계약은 각 구단에 상당한 전국 중계권 수익 증가를 가져오지만, 돌란은 이러한 모델이 "전체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RSN) 모델을 지속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NBA가 지역 방송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견해와 돌란의 우려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돌란이 소비자 행동 변화에 의한 RSN 사업 위기를 NBA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설적으로 닉스는 최근 레온 로즈의 지휘 아래 리그 내 가장 영리한 조직 중 하나로 거듭나며 동부 컨퍼런스 강호로 부상했지만,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구단주와 리그 간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돌란의 성향으로 볼 때 이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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