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명예의 전당 후보이자 10회 올스타에 빛나는 카멜로 앤서니(40)가 미국 프로축구계를 뒤흔드는 5천억원대 소송전에서 증인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멜라니 안지데이 디 애슬레틱 기자에 따르면, 앤서니는 이날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북미축구리그(NASL)가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미국축구연맹(USSF)을 상대로 제기한 5억 달러(7천억원) 규모의 반독점 소송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앤서니는 2015년 NASL 소속 푸에르토리코FC를 인수했다. 그는 법정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부흥시키고 스포츠를 가져올 기회가 있었다"며 "고향 푸에르토리코에 무언가를 되돌려주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고 증언했다.
NASL은 MLS와 USSF가 공모해 자신들의 1부리그 및 2부리그 승격을 고의로 저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SF가 MLS의 상업 부문인 '사커 유나이티드 마케팅'과 제휴 관계에 있어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MLS 측은 NASL의 실패가 2015년 FIFA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주요 투자자 애런 데이비슨과의 유착 관계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NASL이 1, 2부리그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푸에르토리코계인 앤서니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증언에서 푸에르토리코FC의 실패 원인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 증언에서는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구장 파괴와 선수단 피해를 주된 이유로 지목했으나, 이날 법정에서는 "USSF의 2부리그 승인 거부도 우리에게 타격을 줬다"며 입장을 확장했다.
이번 재판은 2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구단주인 클락 헌트 등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의 증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돈 가버 MLS 커미셔너의 증언이 24일부터 수 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국 축구계의 이면이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니커보커클럽 > 닉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보도 "로빈슨, 조만간 바디 컨택 훈련 가능" (0) | 2025.02.02 |
---|---|
'브런슨 맹활약' 닉스, 너겟츠에 2연승...최근 5연승 행진 (0) | 2025.01.30 |
공격 대폭발 닉스, 2G 연속 140점 이상 득점 (0) | 2025.01.28 |
'4명이 20득점+' 닉스, 새크라멘토에 대승 (0) | 2025.01.26 |
타운스-브런슨, 올스타전 선발 선수 선정 (0) | 2025.01.24 |
타운스-브런슨 찢었다...닉스, 브루클린에 진땀승 (0) | 2025.01.22 |
갈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브리지스 (0) | 2025.01.21 |
타운스 빠진 닉스, 미네소타에 완패 (0) | 2025.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