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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디 애슬레틱의 NL 동부지구 프리뷰

by 그리핑 2025. 3. 21.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NL 동부 지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디비전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만한 설득력 있는 사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워싱턴 내셔널스는 패배가 예상되는 팀이지만, 나머지 세 팀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12330/2025/03/20/mlb-national-league-east-preview-2025/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레이브스, 메츠, 필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의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세 번째로 좋은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필리스는 95승으로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메츠는 가장 높은 곳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메츠 구단 야구 운영 대표 데이비드 스턴스는 "올해는 정말 접전이 될 것"이라며 "브레이브스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를 이길 것이고, 필리스는 올해도 높은 동기부여를 가진 정말 좋은 팀이다. 우리가 어떤 싸움에 들어가게 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츠는 양키스에서 활약하던 후안 소토를 영입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선을 구축했다. 소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뒤, 피트 알론소 앞에서 타격할 예정이다. 특히 시티 필드에서 그의 성적은 압도적이다. 146타석에서 OPS 1.175, 12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이 중 2개는 시티 필드 역사상 가장 큰 홈런 5개 중에 포함된다.

메츠는 또한 양키스에서 클레이 홈즈를 영입했다. 구단은 홈즈가 불펜에서 선발로 순조롭게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홈즈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었으나, 개막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홈즈는 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을 추가하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메츠는 이미 부상 문제에 직면했다.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광배근), 션 마나에아(사타구니), 그리고 2루수 제프 맥닐(사타구니)과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손)가 단기간 이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도어, 소토, 알론소가 타선의 핵심을 이루며 득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 기자는 "문제는 투수진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라며 "메츠에는 진정한 에이스가 없지만, 지난 시즌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센가 코다이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1년 전보다 더 많은 투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초반 부상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비전 경쟁 구도 및 전력 분석

'디 애슬레틱'의 모델에 따르면, 브레이브스가 NL 동부 디비전 우승 확률 57.7%로 가장 높게 전망됐다. 예상 성적은 95승 67패다. 필리스는 우승 확률 24.7%, 예상 성적 90승 72패로 2위, 메츠는 우승 확률 17.3%, 예상 성적 88승 74패로 3위로 예상됐다.

브레이브스는 부상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데이비드 오브라이언 기자는 "부상은 어떤 우승 후보에게도 중요한 요소지만, 브레이브스의 7년 연속 디비전 타이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막전 라인업 중 6명이 최소 2개월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시즌 초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2경기 출전 후 시즌 아웃되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 5월 말 시즌을 마감했다.

필리스는 디비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선발 로테이션이 강점이다. 맷 겔브 기자는 "5선발인 레인저 수아레즈는 2024년 첫 두 달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이었다. 6선발인 앤드류 페인터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여름에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메츠는 NLCS 진출 후 소토를 영입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타선은 강력하지만 진정한 에이스 없이 투수진의 건재 여부가 관건이다. 디 애슬레틱의 평가에 따르면 메츠는 오프시즌 가장 향상된 팀으로 꼽혔다.

주목할 만한 경기 일정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브레이브스-필리스전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첫 시리즈에서는 브레이브스의 아쿠냐와 스트라이더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5월 말 필라델피아 시리즈에서는 두 선수 모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디비전 우승 후보들이 완전체로 맞붙는 첫 시리즈가 될 수 있다.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메츠-브레이브스전은 2024년 정규 시즌 마지막날 열린 와일드한 더블헤더 이후 첫 만남이다. 양팀 모두 많은 선수들이 유지되었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변화가 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애틀랜타에서 보냈던 불펜 투수 A.J. 민터가 이제 메츠 소속이다.

9월 8일부터 11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메츠-필리스전은 세 팀(브레이브스, 메츠, 필리스) 간의 유일한 9월 경기다. 이는 디비전 우승을 노리는 팀들의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메츠의 2024년 디비전 상대 성적은 브레이브스전 6승 7패, 필리스전 6승 7패, 내셔널스전 11승 2패, 말린스전 7승 6패를 기록했다. 2025년 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동부 디비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메츠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디비전 우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