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티구아, 2025년 '브레이크아웃' 기대주

2025년 브레이크아웃 기대주들(사진=MLB.com)

뉴욕 메츠가 에드워드 란티구아를 2025시즌 '기대주'로 주목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18세 외야수는 메츠 팜 시스템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MLB.com의 짐 캘리스, 조나단 마요, 샘 다익스트라 기자는 1일(현지시간) 각 구단별 2025시즌 유망주 분석 기사를 통해 "란티구아가 메츠의 '브레이크아웃' 후보"라고 평가했다.

메츠는 지난해 1월 란티구아와 계약금 95만 달러(약 1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도미니카 루키리그 첫 시즌에서 45경기 타율 0.263, 출루율 0.397, 장타율 0.395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익스트라 기자는 "193cm의 장신인 란티구아는 체격이 성장하면서 더 큰 장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파워를 간간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란티구아는 중견수로 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코너 외야수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스카우터들은 "어느 외야 포지션에서든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메츠의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란티구아를 26위에 랭크했다. 그는 올해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루키)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성적을 낼 경우 19세 생일 전에 싱글A 프레더릭스버그까지 승격될 수 있다.

메츠 유망주 전문가들은 "란티구아의 가장 큰 장점은 타석에서의 접근 방식"이라며 "45경기에서 122의 wRC+(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력)를 기록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츠는 팜 시스템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으로 카슨 벤지를 영입했고, 루이상헬 아쿠냐, 로니 마우리시오 등 젊은 내야수들도 육성하고 있다.

MLB.com은 "메츠가 최근 몇 년간 유망주 영입과 육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란티구아의 성장은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MLB.com은 2025시즌 각 구단의 주목할 만한 '브레이크아웃' 후보들도 함께 소개했다.

LA 다저스의 자히르 호프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트레이드된 후 싱글A에서 54경기 타율 0.287, 출루율 0.415, 장타율 0.490에 9홈런, 8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 폴리그에서는 파워와 스피드, 강한 어깨를 모두 인정받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테오 길렌은 2024년 1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은 외야수다.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그는 탬파베이의 탁월한 선수 육성 시스템 속에서 좌타자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콘래드 케이슨은 2024년 8라운드 지명을 받고도 2라운드급 계약금인 12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에 사인한 투타 겸업 선수다.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보유한 투수이면서, 20홈런급 파워를 갖춘 유격수이기도 하다.

신시내티 레즈의 알프레도 두노는 202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장에서 310만 달러(약 43억4000만원)의 거액을 받은 포수다. 그는 도미니카 루키리그에서 타율 0.944를 기록했고, 곧바로 싱글A로 승격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전문가들은 그를 "리그 최고의 포수 유망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로베르트 칼라즈는 2023년 170만 달러(약 23억8000만원)에 영입된 외야수로, 도미니카 루키리그와 애리조나 리그, 캘리포니아 리그를 거치며 62경기 타율 0.344, 출루율 0.446, 장타율 0.633의 폭발적인 성적을 냈다. 중견수 수비도 가능한 운동능력까지 갖춰 '5툴 선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MLB.com은 "이들은 모두 20세 전후의 어린 선수들"이라며 "202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