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중견수 호세 시리의 다리 골절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다양한 대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시리의 복귀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89099/2025/04/17/mets-center-field-jeff-mcneil-tyrone-taylor/
메츠는 지난 목요일 시리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수비와 스피드에 강점을 보이는 호세 아조카를 트리플 A에서 콜업했다. 현재 시리와 출전 시간을 나눠 맡아온 타이론 테일러가 5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장 중이다.
2023년까지 중견수를 주로 맡았던 브랜든 니모, 신인 루이상헬 아쿠냐, 그리고 목요일 싱글 A 세인트루시에서 재활 중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제프 맥닐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맥닐과 아쿠냐의 조합이 가장 흥미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맥닐을 중견수로, 아쿠냐를 2루수로 기용하는 수비 라인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즌 초 계획에 없던 변화지만, 특히 강력한 우완 투수와의 대결에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맥닐은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로 단 3경기 출전 경험이 있으며, 모두 2023년에 나온 기록이다. 현재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목요일 재활경기 이후 더블 A 빙햄턴이나 트리플 A 시라큐스에서 내야수로 추가 재활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맥닐은 중견수 기용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라이벌 팀 스카우트들은 맥닐이 공격에서 부진할 경우, 그 스트레스가 중견수 수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멘도사 감독은 아직 출전 시간 배분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메츠는 아쿠냐보다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 경험이 있는 맥닐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아쿠냐는 지난 시즌 트리플 A에서 31경기 중견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맥닐이 없는 동안 아쿠냐는 2루수로서 브렛 베이티보다 나은 성적(.691 OPS)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티의 OPS는 .511이지만, 목요일 경기에서 연속 두 경기 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쿠냐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가 중요한 요소다.
테일러는 목요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초반 46타수 8안타(.174)에 볼넷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사장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부터 함께한 테일러에게 완전한 선발 기회를 준 적이 없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들은 테일러의 뛰어난 수비와 스피드, 안타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중견수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출전 기회를 얻었다.
메츠는 현재 12승 7패로 순항 중이며, 중견수 포지션에서 특출한 활약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프런트 오피스가 보여준 기준에 따르면, 테일러가 공격에서 살아나지 못하고 대안책도 효과가 없다면 트레이드가 검토될 수 있다.
문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외에는 시장에서 마땅한 중견수 옵션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로버트도 2024년 부진한 시즌을 보낸 데 이어 올해도 저조한 출발(.449 OPS)을 보이고 있다.
메츠의 유망주들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드류 길버트는 목요일 트리플 A 시라큐스에 합류해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제트 윌리엄스는 더블 A에서 뛰고 있다. 두 유망주 모두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놓쳐 올 시즌 전반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메트로폴리탄 > 메츠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진에서 벗어난 소토 (1) | 2025.04.21 |
---|---|
공격적 타자로 변신한 니모 (0) | 2025.04.21 |
누녜즈 복귀 임박, 중견수 맥닐, 소토의 새 팀 적응 등등 (1) | 2025.04.19 |
세베리노, 마나에아, 그리고 올해는 그리핀 캐닝 (0) | 2025.04.18 |
Fangraphs: 두 개의 스윙을 구사하는 피트 알론소 (0) | 2025.04.18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연전 프리뷰 (0) | 2025.04.17 |
중견수 시리 공백, 맥닐-니모가 메꾼다? (0) | 2025.04.17 |
후안 소토, 양키스 시절과 달라진 점은? (2)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