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션 마나에아가 올 시즌 놀라운 변신으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였습니다. 지난해 메츠와 2년 계약을 맺었던 마나에아는 선수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재계약 의사를 밝혔습니다.
33세의 좌완 투수 마나에아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7, WHIP 1.08, 탈삼진 184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즌 중반 투구 폼을 사이드암으로 변경하고 구속을 끌어올리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880308/2024/11/01/mets-free-agency-sean-manaea/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마나에아는 지난 1년간 자신의 가치를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킨 선수"라며 "이제는 2선발급 투수 시장에서 그의 이름을 거론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메츠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센가 코다이를 제외하면 데이비드 피터슨, 타일러 메길, 폴 블랙번 등이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에는 브랜든 스프로트, 블레이드 티드웰 등 유망주들이 있지만 개막 선발진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매체의 윌 새먼 기자는 "마나에아의 후반기 성적을 고려하면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2순위 FA 투수 그룹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상 계약 규모는 토론토와 크리스 배싯이 맺은 3년 6300만 달러와 애리조나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체결한 4년 8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들도 마나에아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리튼 기자는 "마나에아가 크리스 세일처럼 낮은 투구 각도를 사용하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라며 "세일이 30대에 들어 부상이 잦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나에아는 3개월 동안 새로운 투구폼에 문제가 없었고, 그의 운동능력과 창의성을 고려하면 이 투구 스타일이 통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메츠가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가 마나에아와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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