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번스, 프리드 시장에 나왔다...메츠, 큰손 될까

메츠 올거지...?

2024 월드시리즈가 막을 내린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에 돌입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워커 뷸러, 맥스 프리드, 피트 알론소 등 136명의 선수가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64명의 선수들이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추가로 FA 시장에 나올 수 있어 역대급 대어들의 이적 시장이 예상됩니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메이저리그 각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소토의 차기 행선지를 전망했습니다. 매체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만큼 두꺼운 지갑을 가진 구단주는 없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코헨 구단주는 소토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중 LA에서 둘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 사장과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체제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메츠가 소토 영입에 성공한다면 플러싱의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소토는 올 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명예의 전당급 성적을 쌓아가고 있는 소토는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어 5억 달러를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이 예상됩니다.

구단들은 5일 오후 7시 1분(한국시간)부터 FA 선수들과 계약 협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 구단들은 자격을 갖춘 FA 선수들에게 2,105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2012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31건 중 13건만이 수락됐습니다.

한편 올해 FA 시장에는 여러 대어들이 나왔습니다. 올시즌 볼티모어에서 15승9패 평균자책 2.92를 기록한 코빈 번스는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입니다. 워커 뷸러와 맥스 프리드도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메츠의 피트 알론소, 휴스턴의 알렉스 브레그먼, 볼티모어의 앤서니 산탄데르, 밀워키의 윌리 아다메스 등이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산탄데르는 올시즌 44홈런 10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FA 시장에 추가될 수 있는 선수들도 주목됩니다. 애틀랜타의 마셀 오수나(구단 옵션 1,600만 달러), 양키스의 앤서니 리조(구단 옵션 1,700만 달러)와 루크 위버(구단 옵션 250만 달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구단이 2029시즌 3,600만 달러를 추가하면 이를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선수 옵션을 보유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블레이크 스넬(3,000만 달러, 이 중 1,500만 달러는 이연지급), 신시내티의 닉 마르티네스(1,200만 달러), 메츠의 션 마나에아(1,350만 달러), 텍사스의 네이선 이오발디(2,000만 달러), 캔자스시티의 마이클 와카(1,600만 달러), 컵스의 코디 벨린저(2,750만 달러) 등이 있습니다. 애리조나의 조던 몽고메리는 이미 2025시즌 2,25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했습니다.

스넬과 플래허티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수 없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개막일부터 같은 팀에서 뛰었고, 이전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적이 없는 선수에게만 제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