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베테랑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36)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며 연봉 분담까지 고려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과 윌 새먼은 메츠가 마르테의 2025시즌 연봉 2075만달러(약 269억7500만원) 중 일부를 부담하며 트레이드를 적극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후안 소토의 영입으로 인한 외야진 재편과 맞물린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메츠는 좌익수 브랜든 니모,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 우익수 소토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에 수비형 외야수 호세 시리까지 보유하고 있어 마르테의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마르테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약 7주간 이탈하는 등 건강 문제를 겪었다. 94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269, 출루율 0.327, 장타율 0.388에 7홈런, 도루 16개(실패 1회)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했다.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외야 뎁스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지만, 소토처럼 매일 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를 보유한 적은 없었다. 또한 마르테는 36세의 나이로 과거의 엘리트급 주력을 잃었고, 우익수 수비력도 급격히 하락했다는 평가다.
지명타자 자리도 마르테에게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메츠는 마크 비엔토스, 로니 마우리시오, 브렛 베이티 등 젊은 타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마르테의 득점 생산력은 전통적인 지명타자 포지션에 기대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 레드삭스, 가디언스, 파드리스, 애스트로스, 로열스, 레즈, 그리고 마르테의 전 소속팀인 파이리츠가 외야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테가 자유계약 선수였다면 현재 계약의 절반 정도인 연봉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메츠의 연봉 분담 제안은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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