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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메츠 불펜에서 마이너 옵션 있는 투수들

by 그리핑 2025. 3. 2.

션 리드-폴리(사진=MLB.com)


뉴욕 메츠가 지난해 28명의 구원 투수를 기용하며 시즌 내내 불펜 구성을 바꿔가며 운영했다. 에드윈 디아즈의 셋업맨이 시즌 초 아담 오타비노와 브룩스 레일리에서 시즌 말 필 메이튼과 라인 스태넥으로 바뀌는 등 개막일과 시즌 종료일의 불펜 구성은 완전히 달랐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67684/2025/03/01/mets-bullpen-analysis/

메츠는 올 시즌 불펜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육성군 활성화'를 채택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사장이 이끄는 프런트는 40인 로스터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즉 웨이버 없이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갈 수 있는 불펜 투수 7명을 확보했다. 이 중 5명은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영입된 선수들이다.

특히 올해 메츠는 6선발 체제를 채택할 계획으로, 이는 필연적으로 불펜 자리를 줄이게 된다. 이에 따라 불펜 투수 운영은 지난해보다 더 유동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메츠의 불펜 핵심 멤버인 디아즈, 스태넥, 리드 게럿, 호세 부토 외에 A.J. 민터와 데드니얼 누녜즈가 건강하다면 이들이 두 자리를 차지하고, 폴 블랙번 같은 선발 투수가 임시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막전 불펜에서 1~4개 자리가 경쟁 중이다.

션 리드-폴리(29세)는 개막전 불펜 자리의 유력 후보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웨이버를 거쳐야 하는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1.2이닝 동안 평균자책 1.66,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3개월을 결장했다.

왼손 투수 대니 영(31세) 역시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개막전 로스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영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37.2이닝 동안 방어율 4.54, 트리플A에서는 14.1이닝 동안 평균자책 1.26을 기록했다. 그는 "저 같은 선수에게는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훌륭하게, 때로는 끔찍하게 던졌지만 모두 배움의 경험이었죠"라고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

저스틴 헤이건맨(28세)은 지난해 11월 스플릿 계약으로 영입된 오른손 투수로 세 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 산하 트리플A에서 91.2이닝 동안 평균자책 4.91, 탈삼진 98개를 기록했다. 헤이건맨은 "모두가 선발이 되고 싶어합니다. 경기를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라며 "내가 그것을 할 수 있고 타자들을 여러 방법으로 여러 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와스카르 브라조반(35세)은 지난해 7월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된 오른손 투수로 세 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다.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와 뉴욕에서 51.2이닝 동안 평균자책 3.83, 탈삼진 51개를 기록했다. 브라조반과 타일러 주버의 영입은 스턴스가 불펜에서 마이너리그 옵션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와스카르 브라조반(사진=MLB.com)


케빈 허겟(34세)은 지난해 11월 밀워키에서 웨이버로 영입된 오른손 투수로 마이너리그 옵션이 3개 남아 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1.1이닝 동안 방어율 1.59, 트리플A에서 47.2이닝 동안 평균자책 2.27을 기록했다. 허겟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으로, 대부분의 투수들이 원하는 것과 달리 수직 움직임보다 수평 움직임을 선호한다.

타일러 주버(30세)는 지난해 7월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된 오른손 투수로 역시 마이너 옵션 3개가 있다. 주버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팀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게 내 목표이고, 그걸 위해 훈련했습니다. 그들이 이유가 있어서 저를 트레이드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것을 증명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증명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맥스 크래닉(27세)은 지난해 1월 피츠버그에서 웨이버로 영입된 오른손 투수로 세 번 더 마이너행이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63이닝 동안 평균자책 3.57, 탈삼진 53개를 기록했다. 크라닉은 지난해 5월 불펜으로 전환한 뒤 가장 큰 조정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투구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스틴 워렌(29세)은 지난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버로 영입된 오른손 투수로 역시 세 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0.2이닝 동안 평균자책 1.69, 트리플A에서 23이닝 동안 방어율 4.70을 기록했다. 워렌은 대학 2학년 때까지 유격수였다가 투수로 전환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메츠는 이처럼 다양한 불펜 옵션을 통해 시즌 내내 상황에 맞게 불펜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 로스터 경쟁은 스프링 트레이닝 막바지까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