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피트 알론소와의 재계약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윌 새먼 디 애슬레틱 기자는 3일(한국시간) "알론소와 메츠의 협상이 지연되는 핵심 원인은 계약 기간"이라며 "구단과 선수 측이 장기 계약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33255/2025/01/02/mets-pete-alonso-free-agency-rotation/
메츠는 지난 시즌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 달러(2212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이는 연평균 2250만 달러(315억원) 수준으로,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었다. 대니 아브리아노 SNY 프로듀서는 "현재 메츠가 5년 1억2500만 달러(1750억원) 또는 6년 1억5000만 달러(2100억원) 수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 측은 뛰어난 파워히팅 능력과 꾸준한 출장 기록을 근거로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하고 있다. 반면 메츠는 후안 소토와의 대형 계약 이후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대 중반이 아닌 선수들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입장이다.
알론소의 시장 가치는 프레디 프리먼과 맷 올슨의 사례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리먼은 32세에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2268억원), 올슨은 28세에 브레이브스와 8년 1억6800만 달러(2352억원)에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알론소보다 타격 능력이 뛰어나고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수비형 1루수라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 30세인 알론소는 최근 2년간 다소 부진했고, 수비력도 평균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브리아노는 "알론소가 프리먼과 올슨 수준의 계약을 받으려면 시장이 과열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벨린저(트레이드), 워커(FA) 등 다른 대안이 있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츠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새먼 기자는 "브레그먼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5600만 달러(2184억원) 제안을 거절한 상황에서, 메츠가 그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다만 메츠는 소토의 라인업 보호를 위해 타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소토 뒤에는 마크 비엔토스가 있지만, 장타력은 뛰어나도 OPS 0.80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알론소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양측의 협상은 1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브리아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시애틀 매리너스가 알론소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메츠가 가장 적합한 선택지로 보인다"며 "어느 한 쪽이 먼저 양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알론소는 메츠의 자체 육성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5시즌에는 구단 홈런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든 니모에 이어 메츠에서 데뷔해 메츠에서 커리어를 마감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결국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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