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앞두고 뉴욕 메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오타니의 활약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839176/2024/10/13/mets-dodgers-shohei-ohtani/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오타니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홈런은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초반에 실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NLCS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오타니는 15타수 2안타, 8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타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시리즈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키 베츠가 3,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067의 OPS를 기록했으며, 키케 에르난데스도 10월의 영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무키 베츠는 "26명의 선수가 승리를 만들어냈다. 오타니만이 아니고, 무키만이 아니고, 야마모토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했다. 우리는 균형 잡힌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저스의 가장 큰 스타는 오타니입니다. 다저스는 파드리스와의 5경기 혈투에서 승리했지만, 무상처는 아닙니다.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고, 미구엘 로하스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한적인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저스는 오타니가 정규시즌 마지막 2주 동안 보여준 것과 같은 활약을 NLCS에서도 재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당시 오타니는 타율 0.547, 7홈런, 1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59개의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단 한 개의 도루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주로 파드리스가 그를 출루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파드리스를 상대로 "지난 6-8주 동안보다 더 많이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공을 쫓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러한 추세가 메츠를 상대로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메츠에 파드리스의 우완 선발 투수 다르빗슈나 좌완 불펜 투수 태너 스콧 같은 투수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르빗슈는 2차전과 5차전에서 오타니를 6타석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습니다. 스콧은 경기 후반에 오타니를 상대로 4타석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이 두 투수는 오타니를 상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츠의 과제는 이러한 전략을 따를 수 있는 투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혼란스럽게 했고, 스콧은 그를 압도했습니다. 메츠에게는 이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만 가능해 보입니다.
이는 메츠의 투수진 구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메츠는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단 두 명의 좌완 불펜 투수만을 로스터에 포함시켰습니다. 데이비드 피터슨은 선발 출신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1차전에서 센가 고다이의 후속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좌완 투수인 대니 영은 필리스전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영의 패스트볼 구속은 91마일 정도로, 스콧의 고속 구종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라이벌 팀 스카우트들은 오타니의 약점이 몸쪽 높은 패스트볼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 구역으로 공을 던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공이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고, 이는 오타니가 장타를 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스콧은 오타니를 상대로 실수 없이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다가 결국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공으로 오타니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유인해냈습니다.
메츠에는 스콧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메츠의 선발 투수들은 다르빗슈의 전략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저스 관계자들은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 특히 2차전 선발인 션 마나에아와 3차전 또는 4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호세 퀸타나 등 좌완 듀오를 메츠의 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투수도 다르빗슈를 완벽히 모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르빗슈는 너무나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나에아는 6가지, 킨타나는 5가지 구종을 던집니다. 이들은 다양한 구종을 섞어 오타니를 유인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어릴 적 다르빗슈를 우상으로 여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오타니의 타석에 긴장감을 더했을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메츠를 상대로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다르빗슈에서 벗어났으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츠 감독은 말했습니다.
이번 NLCS에서 오타니의 활약 여부는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메츠가 파드리스의 전략을 얼마나 잘 벤치마킹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오타니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됩니다. 또한 다저스의 다른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프리먼의 발목 부상과 로하스의 사타구니 부상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 다저스의 전력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메츠로서는 오타니뿐만 아니라 베츠, 에르난데스 등 다저스의 다른 강타자들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다저스는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닙니다. 따라서 메츠의 투수진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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