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기적의 팀'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에서 처음으로 무너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9-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한 것입니다.
메츠는 최근 연이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시즌 마지막 날 9회 역전 홈런, 피트 알론소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결정적 3점 홈런, NLDS에서의 린도어의 그랜드슬램 등 팀은 매 고비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즌 초반의 부진했던 모습이 되살아난 듯했습니다. 특히 선발 투수 센가 코다이의 부진은 심각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낮은 스트라이크 비율로 조기 강판당한 센가의 모습은 5차전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메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온 팀의 DNA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탈링 마르테는 "팀의 에너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고, 린도어 역시 "우리는 내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메츠가 과거 7전제 시리즈에서 1차전을 진 후 오히려 더 나은 성적(3승 3패)을 거뒀다는 것입니다. 1차전을 이긴 후의 성적(2승 3패)보다 오히려 좋았던 겁니다.
또한 이번 패배는 메츠에게 오히려 숨 돌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매 경기가 생존을 건 싸움이었다면, 7전제 시리즈에서는 한 경기의 패배를 만회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우리는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보며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센가의 다음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메츠와 다저스의 마지막 대결은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메츠는 시즌 최악의 성적으로 11경기 차 열세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팀은 극적인 변화를 겪었고, 지금의 '기적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1차전의 패배로 메츠는 다시 한번 역경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이 팀이 보여준 회복력을 고려하면, 이번 패배 역시 또 다른 극적인 반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츠 팬들은 팀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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