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운드에 설 기회를 얻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는 뉴욕 메츠의 핵심 불펜투수 리드 가렛(31)이 등판 전 항상 자신에게 되뇌는 말이다. 올 시즌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렛의 성공 비결은 바로 이 '마음의 기술'에 있다.
가렛은 29일(한국시간) MLB.com 인터뷰에서 "야구에서 종종 간과되는 것이 바로 정신적 측면"이라며 "불펜투수로서 내 접근법의 핵심은 네 가지 구종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고 타자에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6월 볼티모어에서 방출된 뒤 메츠에 합류한 가렛은 지난해 3.77의 평균자책에 14홀드, 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위기 상황을 책임지는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등판해 위기를 막아내는 특별한 능력이 두드러졌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최소 9명 이상의 주자를 물려받고도 단 한 명의 득점도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불펜투수다. 지난 8월 22일 이후 27경기 중 26경기에서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고, 이 기간 24이닝 동안 볼넷 8개, 삼진 27개로 평균자책 1.50의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가렛의 이러한 안정적인 투구는 그의 멘탈 트레이닝과 긍정적인 자기 대화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불펜으로 걸어갈 때, 워밍업을 준비할 때, 심지어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에도 항상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넨다.
"내가 배운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긴장이나 불안감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가렛은 설명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의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그래, 그런 감정이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나는 이 상황을 잘 해낼 거야'라고 인정하는 겁니다.이런 끊임없는 긍정적 자기 대화가 외부 요인들이 내 자신감을 뒤흔들지 못하게 합니다."
가렛은 2020년과 2021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런 자기 대화법을 터득했다.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정신력 강화 코치였던 조시아 이고노에게 도움을 청해 잊었던 정신 기술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이것은 선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배우고 성장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 접근법은 야구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도움이 됐죠."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가렛은 우리 불펜의 핵심 일원"이라며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 그의 능력이 빛납니다. 경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긴박한 순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그의 능력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는 경기 중 가장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다. 가렛은 주자가 나가 있거나 점수 차가 근소한 고비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투수다. 그가 개발한 '마음의 기술'은 이러한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제공한다.
메츠 구단 관계자들은 "가렛이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은 특별하다"며 "불펜 투수에게 정신력은 기술만큼이나 중요한데, 가렛은 그 둘을 완벽하게 조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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