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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애리조나 디백스 3연전 프리뷰

by 그리핑 2025. 4. 30.


뉴욕 메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4월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3연전을 벌인다. 양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살펴본다.

후안 소토 부활?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700억원)의 역대급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후안 소토(26)의 부활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토는 최근 9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고, 최근 9타석 중 6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좌익선상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4월 15일 이후 홈런이 없고, 특히 새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는 아직 한 번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소토가 점점 전체 필드를 활용하면서 단단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며 "그의 타석은 이제 폭발 직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모까지 폭발?

장기 부진에 빠져있던 메츠의 주축 외야수 브랜든 니모(31)도 28일 워싱턴전에서 4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대폭발했다. 니모의 9타점은 구단 타이 기록이다. 중심 타선에 위치한 니모의 부활은 메츠 공격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니모는 "타격 메커니즘을 조금 단순화했다"며 "내 자신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 출신 와델, 메츠 땜빵 선발 등판?

메츠는 3연전 둘째 날인 수요일 경기에 6번째 선발투수를 기용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는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호투하고 있는 좌완 브랜든 와델(32)이다.

와델은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2이닝만 던지고 5.68의 평균자책을 기록했지만, 이후 한국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3시즌 동안 53경기에 선발 등판해 244.2이닝을 소화하며 2.98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5경기 선발 등판해 23.1이닝 평균자책 1.54의 눈부신 성적을 보이고 있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요주의 선수는 코빈's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겨울 FA 시장 최고 투수였던 코빈 번스(30)를 영입했다. 번스는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2경기에서 11.1이닝 3실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번스는 수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의 핵심은 코빈 캐롤(24)이다. 2023년 신인왕에 빛나는 캐롤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으나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376, 장타율 0.667의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9홈런을 터트리며 내셔널리그 안타 부문 1위(37개), 메이저리그 3루타 부문 1위(4개)에 올라 있다.

시리즈 승부의 열쇠는 소토의 폭발력과 메츠 선발진이 캐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28)은 까다로운 왼손 타자인 캐롤, 조시 네일러, 파빈 스미스와의 맞대결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