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가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강호인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팀의 핵심 윙 플레이어 미칼 브리지스와 OG 아누노비의 부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닉스는 현재까지 양 팀을 상대로 승리 없이 7패를 기록 중이며,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맞대결 전적이 1승 7패 또는 8패로 마감될 예정이다.
닉스 구단은 12일 캐벌리어스전에서 주전 선수 중 최소 한 명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두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닉스의 성적표는 처참하다는 평가다.
특히 브리지스와 아누노비 등 닉스의 윙 포지션 선수들이 셀틱스와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SNY의 NBA 인사이더 이안 비글리에 따르면, 브리지스는 올 시즌 셀틱스와의 대결에서 134분을 뛰는 동안 자유투를 단 한 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농구 통계 사이트인 농구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브리지스가 코트에 있을 때 닉스의 공격 효율은 100에 불과한 반면, 수비 효율은 137로 크게 벌어져 있다.
아누노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효율 89, 수비 효율 128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는 셀틱스를 상대로 단 3경기 출전에 필드골 성공률 29%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은 13%에 불과했다.
아누노비는 캐벌리어스를 상대로는 다소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필드골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6.7%를 기록했다. 브리지스 역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필드골 성공률 53%, 3점슛 성공률 30%로 공격 지표가 다소 향상됐다.
하지만 닉스가 브리지스와 아누노비를 영입하면서 많은 자원을 투자한 것은 이들의 공격력 때문이 아니었다. 두 선수는 제이슨 테이텀이나 도노반 미첼 같은 동부 엘리트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서니 타운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셀틱스와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이들의 수비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은 닉스를 상대로 경기당 33.5점을 올리며 평균 38분을 출전했다. 그는 필드골 성공률 53%(3점슛 48%)를 기록했으며, 어시스트 대 턴오버 비율도 28대 7로 압도적이었다.
캐벌리어스의 도노반 미첼도 닉스를 상대로 경기당 30분 출전에 26점을 기록하며 필드골 성공률 58%, 3점슛 성공률 50%의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의 어시스트 대 턴오버 비율은 2대 1이었고, 네트 레이팅은 +27로 압도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까지 포함시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닉스를 상대로 경기당 36점을 올리며 필드골 성공률 57.5%를 기록했다. 브리지스와 아누노비 모두 썬더를 상대로 한 3점슛 성공률이 25% 이하에 그쳤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은 브런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4주 동안 아누노비와 브리지스가 팀을 지탱해낸 기간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정규시즌 성적이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닉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셀틱스나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다면 정규시즌 성적은 무의미해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브리지스와 아누노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만약 정규시즌과 같은 양상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져 2라운드에서 쉽게 탈락하게 된다면, 이는 팀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글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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