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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브런슨-타운스, 올 NBA 팀 선정

by 그리핑 2025. 5. 24.

뉴욕 닉스가 올-NBA 팀에서 두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5월 24일(한국시간) TNT를 통해 발표된 2025 올-NBA 팀에서 제일런 브런슨이 세컨드팀에, 칼앤서니 타운스가 서드팀에 각각 선정됐다. 닉스가 한 시즌에 두 명의 올-NBA 선수를 배출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팀의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였다.

브런슨은 이번이 두 번째 올-NBA 선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리그 최고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닉스의 간판 선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올해 클러치 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승부사' 면모를 입증했다. 정규시즌 내내 팀을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과 결정적 순간의 득점 능력이 투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운스의 서드팀 선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미네소타에서 뉴욕으로 이적한 첫 시즌에 바로 올-NBA 팀에 입성하며 새 둥지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을 보여줬다. 이번이 그에게는 통산 세 번째 올-NBA 선정으로, 센터로서의 뛰어난 슈팅 능력과 리바운드 실력을 인정받았다. 닉스 팬들에게는 트레이드가 대성공이었음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퍼스트팀에는 모두의 예상대로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준우승자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가 나란히 선정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년 연속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최고 가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리그 득점왕(32.7점)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썬더를 이끈 공로가 컸다.

요키치는 5번째 퍼스트팀 선정으로 센터 포지션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비록 MVP는 길저스-알렉산더에게 내줬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7년 연속 퍼스트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과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브런슨이 포함된 세컨드팀은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롭게 구성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2시즌 중 21번째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으로 올-NBA 팀에 선정됐다.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킹 제임스의 위용이 돋보였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번째 선정으로 역사상 22명만이 도달한 영역에 진입했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이반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각각 두 번째와 첫 번째 선정이었다. 특히 모블리는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으며 계약 상승 혜택을 누리는 이중의 기쁨을 맛봤다.

브런슨은 이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닉스의 공격을 총지휘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로 이끈 공로가 인정받았다. 클러치 플레이어상 수상은 그의 올-NBA 선정에 더욱 설득력을 더했다.

타운스가 이름을 올린 서드팀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케이드 커닝햄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23세 가드가 첫 올-NBA 선정과 함께 무려 4500만 달러(630억원)의 계약 상승 혜택을 거머쥔 것이다. 지난여름 체결한 5년 연장계약이 2억2400만 달러에서 2억6900만 달러로 급상승했다.

제일런 윌리엄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도 커닝햄과 함께 첫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은 두 번째 선정이었고,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올-NBA 팀에 복귀했다.

타운스는 미네소타 시절 두 번의 올-NBA 선정에 이어 뉴욕에서도 인정받으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센터로서는 드문 3점 슛 능력과 함께 골밑 지배력까지 겸비한 그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순간이었다.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도 있었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은 리그 어시스트 1위(11.6개)를 기록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제런 잭슨 주니어도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 모두 올-NBA 선정 시 거액의 계약 상승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

올-NBA 팀 발표로 NBA 시상 시즌이 완전히 끝났다. MVP 길저스-알렉산더부터 신인상 스테폰 캐슬(샌안토니오 스퍼스), 식스맨상 페이턴 프리차드(보스턴 셀틱스), 수비수상 모블리, 감독상 케니 앳킨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모든 상이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