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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브런슨, 39점 폭발→ '발목 부상 악재'→ 팀도 연장 끝 패배

by 그리핑 2025. 3. 7.


제일런 브런슨이 경기 최다득점인 39점을 기록했으나, 연장전 종료 직전 발목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불운 속에 뉴욕 닉스가 LA 레이커스에 113대 109로 패했다.

뉴욕 닉스는 서부 원정 5연전 첫 패배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8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런슨-하트 듀오가 지탱한 1쿼터

닉스는 경기 초반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5분간 브런슨과 조쉬 하트만이 제 역할을 했다. 이 듀오는 4개의 슛 시도에서 모두 성공하며 팀의 첫 10점을 책임졌고, 나머지 선발 선수들은 5번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1쿼터 종료 3분 45초 전까지 브런슨과 하트 외에는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브런슨과 하트는 합계 19점을 7/9 슈팅으로 기록했고, 나머지 팀원들은 4/14 슈팅으로 8점에 그쳤다. 팀 전체로는 10번의 3점 시도 중 1개만 성공하는 부진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루카 돈치치에게 빠르게 10점을 내주고, 르브론 제임스는 픽앤롤 상황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57.9%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였고 리바운드에서도 14-10으로 앞섰다. 그럼에도 닉스는 쿼터 종료 직전 브런슨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 덕분에 31대 27로 4점차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반격, 아누노비의 활약으로 반전

2쿼터 시작과 함께 벤치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닉스는 수비 강도를 높이고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11-1 런을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8번의 3점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닉스는 2분 48초를 남기고 12점 차 리드를 만들었으나, 로스앤젤레스는 적극적으로 골대를 향해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했다. 닉스의 3점슛 성공이 레이커스의 추격을 막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고, 60대 5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OG 아누노비는 닉스의 2쿼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5번의 슛 시도에서 모두 성공하며(3점슛 3/3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브런슨 주도의 3쿼터, 레이커스의 추격

3쿼터에서 닉스의 리드는 대부분 유지됐다. 레이커스가 4분 이내에 7-0 런을 기록했으나, 닉스 수비가 다시 조여들면서 리드를 두 자릿수로 회복했다. 브런슨은 쿼터에서 10점을 기록하며 닉스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달튼 크넥트는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격차를 8점으로 좁히며 모멘텀을 가져갔다.

무너진 4쿼터, 연장전으로 돌입

4쿼터 초반 브런슨이 없는 시간 동안 닉스의 공격은 정체됐다. 톰 티보도 감독은 8분을 남기고 다시 브런슨을 투입해야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브런슨이 코트에 있는 상황에서도 닉스의 리드를 4분 남은 시점에 1점 차로 좁혔다. 이는 10-1 런과 연속된 턴오버를 강요한 레이커스 수비 덕분이었다.

양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았고, 종료 2분 전 르브론 제임스의 3점슛으로 96대 96 동점이 됐다. 게이브 빈센트의 3점슛으로 레이커스가 1분 21초를 남기고 리드를 잡았다. 브런슨의 앤드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닉스의 좋은 수비 이후 레이커스가 브런슨에게 더블팀을 가하며 공을 뺏었고, 하트는 시간 내에 슛을 시도하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브런슨 부상 악재, 연장전 패배

연장전 초반은 돈치치의 시간이었다. 레이커스의 새 스타는 연속 두 개의 슛을 성공시켰는데, 그중 하나는 아누노비의 빡빡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아크 너머 멀리서 던진 3점슛이었다. 브런슨은 4점을 연속으로 득점해 응답했지만, 오스틴 리브스의 3점슛이 닉스의 기세를 꺾었다.

닉스 팬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다음 공격에서 찾아왔다. 브런슨이 골대를 향해 돌파하다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의 발에 걸려 발목을 접질렸다. 그는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107대 10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나야 했다.

레이커스는 다음 공격에서 두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1분을 남기고 공을 잡은 닉스에게 기회가 왔다. 마일스 맥브라이드가 좋은 자리에서 슛을 놓쳤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려던 칼앤서니 타운스가 제임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40세의 베테랑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레이커스를 큰 리드로 이끌었다.

레이커스 수비는 계속해서 닉스의 3점 시도를 막았고, 브런슨 없는 닉스는 어떤 슛을 시도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아누노비가 골대로 돌파해 레이업을 성공시키고 파울을 얻어냈지만, 자유투를 놓쳤다. 제임스는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받아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주요 선수 기록

개인적인 사정으로 화요일 경기에 결장했던 타운스는 이날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1쿼터에서 빠르게 두 개의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타운스는 3/13 슈팅(3점슛 1/6)으로 12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4경기째인 미첼 로빈슨은 13분만 출전했지만 일정한 높이를 제공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스몰 라인업에 맞서 많이 활용되지 못했다. 그는 6점과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타운스와 로빈슨이 동시에 코트에 있는 시간도 있었지만, 매우 짧았다.

프레셔스 아치우와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벤치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닉스 벤치는 14점만 기록한 반면, 레이커스 벤치는 32점을 기록했다. 닉스는 리바운드에서도 64-56으로 뒤졌다.

아누노비는 20점으로 팀 내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하트(18점)와 브릿지스(6점)가 선발 라인업의 나머지 득점을 담당했다.

레이커스에서는 돈치치가 9/23 슈팅(3점슛 4/12)으로 32점을 기록하고 12어시스트와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