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센터 자원의 부상과 복귀라는 명암이 교차했다. 28일(한국시간) SNY 보도에 따르면, 닉스의 루키 센터 아리엘 후크포르티(25)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반월상 연골 파열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해 수주간 결장할 전망이다. 후크포르티는 이날 첫 NBA 선발 출전에서 안타깝게 부상의 쓴맛을 보았다.
후크포르티는 필라델피아전에서 16분 동안 8점(필드골 5개 중 4개 성공)과 함께 리바운드 2개, 블록 1개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플레이 도중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음에도, 잠시 경기를 이어가다 교체되었다. 닉스 트레이닝 스태프의 치료를 받은 그는 4쿼터에 재투입되었지만, 1분 정도 뛰다가 다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닉스의 센터 포지션은 현재 총체적 위기에 봉착했다. 올스타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는 무릎 통증으로 수요일 경기를 결장했고, 로빈슨은 여전히 오프시즌 발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이제 후크포르티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금요일 멤피스전을 앞둔 닉스의 센터 자원은 모두 부상 중이거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다.
후크포르티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는 최근 3주 동안 경기당 평균 12분을 소화하며 백업 센터로 활약했다. 이는 닉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제리코 심스를 밀워키에 트레이드한 이후 그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이처럼 센터진의 악재가 이어지는 닉스에게도 한 줄기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발 수술로 장기 결장 중이던 미첼 로빈슨(26)이 이번 주말 원정 2연전에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SNY 소식통에 따르면, 닉스는 금요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과 일요일 마이애미 히트전이 포함된 원정에서 로빈슨의 시즌 첫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로빈슨의 복귀는 닉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찾아온 희소식이다.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인디애나와의 시리즈 1차전 이후 코트에 오르지 못했다. 닉스와 로빈슨 모두 완전한 회복을 위해 신중한 접근을 취해왔으며, 그 결과 복귀 일정이 모호했다. 로빈슨은 이번 달 초 접촉 훈련이 허용된 이후 연습에서 좋은 진전을 보여왔고, 이제 마침내 부상 보고서에서 벗어나 코트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26세의 로빈슨은 부상 전 경기당 평균 5.6점, 8.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10개월 만의 복귀인 만큼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후크포르티의 부상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닉스는 이르면 금요일부터 베테랑 센터를 영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팀 샐러리는 세컨드 애프런(second apron)에 하드캡이 걸려 있지만, 애프런 아래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추가할 수 있는 충분한 캡 스페이스가 있다. 후크포르티 부상 전에는 T.J. 워렌과 추마 오키키가 닉스의 공석 로스터에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후크포르티의 부상으로 닉스는 센터 영입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프레셔스 아치우와에게 센터 포지션에서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할 수도 있다. 또한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10일 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방안도 있다.
'더 서드 애프런'의 요시 고즐란은 닉스가 이번 시즌 후반에 새로운 자유계약선수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닉스가 2월 28일에 선수를 영입하면 로스터가 확정되어 현재 로스터의 누군가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하루만 계약을 지연하면, 시즌 막바지에 추가 영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고즐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계약을 늦게 체결할수록, 나중에 추가 영입을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센터 포지션의 불안정성이 팀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빈슨의 복귀는 분명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의 컨디션과 후크포르티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울 수 있을지가 앞으로 닉스의 시즌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로빈슨이 빠진 동안 닉스는 수비 강도와 리바운드 능력에서 상당한 공백을 느꼈다. 그의 복귀는 팀의 페인트 지역 수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나, 오랜 부상 공백 후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후크포르티는 비록 루키지만 최근 몇 주간 안정적인 백업 역할을 수행해왔기에, 그의 부재는 로빈슨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번 주말 멤피스와 마이애미를 상대로 한 두 경기는 닉스의 센터 로테이션이 어떻게 운영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로빈슨의 복귀 후 플레이 시간 관리와 경기 영향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로빈슨의 복귀는 우리 팀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그의 컨디션을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크포르티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팀은 항상 '다음 선수 차례'라는 마인드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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