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일본 차세대 에이스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디 애슬레틱과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8일 "메츠가 사사키 영입전의 주요 후보"라며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해 사사키의 경기를 직접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스턴스 사장의 일본 출장은 메츠의 강력한 영입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프랭키 몬타스, 클레이 홈즈 영입에 이은 투수진 보강 시도로, 구단의 체계적인 선발진 재건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사타구니 부상과 우완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했음에도 18경기에서 평균자책 2.35, WHIP 1.03을 기록했다. 129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3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등 뛰어난 제구력도 보여줬다.
메츠는 현재 626만 달러(82억원)의 국제 아마추어 영입 보너스 풀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 유망주 엘리안 페냐와의 500만 달러(65억원) 계약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경쟁자는 LA 다저스다. 다저스는 이미 사사키의 일본 대표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메츠는 사사키가 23세의 젊은 나이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점을 전략적 기회로 보고 있다. 이는 구단의 장기적인 전력 구성 계획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스턴스 사장은 "우리는 단기 전력 보강과 함께 장기적인 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사사키와 같은 젊은 인재는 우리의 계획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45일간의 포스팅 기간은 다음주 윈터미팅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메츠는 이 기간 동안 사사키와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게 구단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설득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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