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의 역전 3점포, 얼마나 대단한 홈런인가

새로운 승리 토템, 호박의 등장(사진=앤서니 디코모 기자 SNS)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가 믿기 힘든 역전 홈런으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4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알론소는 9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려 메츠에 4-2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 홈런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메츠는 이 승리로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고, 알론소의 홈런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818665/2024/10/04/pete-alonso-home-run-mets-brewers-history/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이 홈런의 역사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1. 승리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낮은 상황에서 나온 홈런: 9회 초 2점 이상 뒤진 채 마지막 이닝을 맞이한 팀이 승리한 경우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85번의 경기 중 단 3번뿐이었습니다.
2.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홈런: 메츠 타선은 그 전까지 17타자 연속 무안타. 알론소 역시 최근 41타수 5안타로 부진했고, 9월 19일 이후 장타가 없었습니다.
3. 상대 투수의 강력함: 밀워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는 57일 동안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고, 최근 78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97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4. 역대급 승리 확률 상승: 알론소의 홈런은 메츠의 승리 확률을 63.9%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역대 결정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알론소는 경기 후 "지금은 이 순간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홈런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9회 역전 홈런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두 번째 사례가 되었습니다.

팀 동료들의 지지도 알론소의 활약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는 8회 말 알론소에게 "다음 이닝에 홈런을 칠 거야"라고 말했고, 이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알론소는 "그의 말이 정말 큰 의미였다"고 밝혔습니다.

메츠의 공동 타격 코치 에릭 차베스는 알론소가 7회에 "지금은 공을 그냥 스쳐 지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거의 다 온 것 같아요. 한 번의 스윙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요"고 말했던 것을 회상하며, 그의 긍정적인 태도를 칭찬했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위대한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에 해낸다"며 알론소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 역시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메츠 선수들은 알론소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알론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이 시리즈에서 메츠가 알론소의 활약을 바탕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알론소의 극적인 홈런은 메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며, 포스트시즌 역사에 깊이 새겨질 전망입니다. 메츠의 기적 같은 2024시즌이 계속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