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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알론소, 메츠 역사상 최고의 4월 행진

by 그리핑 2025. 4. 22.


한 경기 안타 하나와 타점 하나. 이번 4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일요일 경기 성적표치고는 조용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이번 시즌 초반 얼마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설적 증거다.

이달 남은 10일 동안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알론소는 메츠 역사상 가장 뜨거운 4월을 장식한 타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95437/2025/04/21/mets-pete-alonso-best-april/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 팀 브리튼 기자에 따르면, 메츠 역사상 4월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번 시즌 이전까지 36명에 달한다. 출루율 .400을 넘긴 선수는 82명, 타율 .400을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된다.

알론소의 현재 성적을 메츠 역사상 최고의 4월 기록들과 비교해보자. 여기서 '4월'은 3월에 치러진 경기도 포함한다. 또한 메츠는 올해 3월과 4월에 총 31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이는 팀 역사상 5월 1일 이전에 치른 경기 중 가장 많은 수다.

역대 4월 기록과 비교

최다 안타: 40개(데릭 벨, 2000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38개

2000년 4월, 데릭 벨은 26경기에서 40안타를 기록하며 .385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시즌 후반기에는 .187로 급격히 하락했다. 알론소는 현재 .346 타율을 기록 중이며, 벨의 기록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약 .394의 타율이 필요하다.

최다 루타: 68개(피트 알론소, 2019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79개

알론소는 자신의 신인 시즌이었던 2019년에 세운 68루타 기록을 올해 쉽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루타 기록은 코디 벨린저(2019년)의 97개다.

최다 홈런: 10개(피트 알론소, 2023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8개

알론소는 2023년 4월에 10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그해 총 46개의 홈런을 쳤다. 올해는 출루율이 더 높아졌는데, 14개의 볼넷에 12개의 삼진으로 선구안이 향상됐다.

최다 타점: 26개(제프 켄트, 1994년과 피트 알론소, 2019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33개

알론소는 작년 득점권에서의 부진으로 88타점에 그쳤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연간 176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추세다. 비록 이 페이스가 유지되긴 어렵겠지만, 알론소가 중요한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메츠에게 고무적인 신호다.

최고 타격 라인: .488/.582/.767/1.349(존 밀너, 1976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346/.453/.718/1.171

존 밀너는 1976년 4월 20경기 중 11경기만 선발 출전했기 때문에 기록에 약간의 별표가 붙는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기준으로는 1994년 제프 켄트가 기록한 .375/.421/.739/1.160이 팀 역사상 최고의 4월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최다 득점 생산: 30.9(호세 레예스, 2007년) 알론소 2025년 페이스: 35개

2007년 호세 레예스는 24경기에서 53차례 출루하며 4월 팀 기록인 26득점을 올렸다. 알론소는 31경기에서 57차례 출루할 페이스로, 이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메츠, 세인트루이스 스윕

메츠는 시티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즌 15승 7패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22경기 기준 세 번째로 좋은 출발이다.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실패했고, 워싱턴은 콜로라도와의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나누며 시즌 9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자 명단

메츠의 부상자 명단은 다소 길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왼손 유구골 골절), 제프 맥닐(오른쪽 사선근 부상), 로니 마우리시오(오른쪽 ACL 재활) 등이 4월 복귀 예정이다.

마크 비엔토스는 왼쪽 사타구니 불편함으로 토요일 경기에서 교체됐고 일요일 경기에 결장했지만,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월요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호세 시리는 왼쪽 경골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복귀 시점은 9월로 예상된다.

알바레스와 맥닐은 월요일 퀸즈에서 상태를 평가받을 예정이지만, 더 많은 타석 경험을 위해 재활 과정에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폴 블랙번은 토요일 브루클린에서 2이닝을 던지며 재활 첫 등판을 마쳤다. 메츠는 블랙번이 약 5이닝, 75구까지 던질 수 있기를 원하므로 복귀까지는 약 3주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다음 주 경기 일정

메츠는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치른 후 워싱턴과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필라델피아전에서는 타일러 메길, 그리핀 캐닝, 데이비드 피터슨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워싱턴전에서는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메길, 캐닝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알론소의 놀라운 4월 행진이 이어질지, 그리고 메츠가 좋은 시즌 출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