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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 영입

by 그리핑 2025. 2. 26.


뉴욕 메츠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24)를 영입했다. 25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은 현금 보상을 대가로 카나리오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메츠는 이번 영입에 따른 40인 로스터 자리 확보를 위해 시범경기에서 왼쪽 어깨골절 부상을 당한 닉 마드리갈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마드리갈은 지난 23일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으며, 최소 2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나리오는 지난주 목요일 컵스가 저스틴 터너 영입에 따른 40인 로스터 확보를 위해 방출대기 선수로 지정했던 선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6년 7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선수로 계약한 뒤, 2021년 데드라인 트레이드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샌프란시스코 이적 대가로 카브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카나리오는 트리플A에서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출루율 0.336, 장타율 0.514에 18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출루율 0.357, 장타율 0.440을 기록했지만, 28타석에서 삼진 11개를 당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카나리오를 "빼어난 어깨 강도를 지녔지만 수비 범위는 평균 이하인 선수"로 평가하며 주로 벤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너리그 7시즌 동안 26.3%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한 점이 그의 주요 약점으로 지적된다.

메츠의 현 외야진 구성을 고려하면 카나리오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메츠는 이미 후안 소토, 브랜든 니모, 타이론 테일러, 호세 시리, 스탈링 마르테 등 5명의 외야수가 건강하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확정적인 상황이다. 또한 지명타자 자리에 제시 윙커가 있어 카나리오의 입지는 더욱 좁다.

메츠 내부에서는 마드리갈의 부상으로 유틸리티 내야수 자리가 비어있으나, 카나리오는 주로 코너 외야수로 활약한 선수라 이 자리를 메울 가능성은 적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츠가 시범경기 막바지에 카나리오를 다시 웨이버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나리오는 메이저리그 옵션이 소진된 상태로, 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다시 웨이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잠재력은 있지만 타격 기술에 약점을 지닌 그가 메츠에서 어떤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