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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윙커 vs JD 마르티네스, 누굴 잡아야 할까

by 그리핑 2024. 11. 5.

분위기 메이커 윙커.

뉴욕 메츠가 제시 윙커와 J.D. 마르티네스 두 베테랑 지명타자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메츠는 2024시즌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해 활용했지만, 향후 계획을 세우면서 이들의 거취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영입한 윙커는 정규시즌에서는 평범한 성적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디비전시리즈 승리에 기여했고, 마르티네스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냈습니다.

윙커는 2024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츠에서 뛰며 14홈런, 도루 14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을 앞세운 타격으로 OPS 0.76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 32타석에서 OPS 1.168의 폭발적인 성적을 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1세인 윙커는 시즌 후반 허리 통증에 시달렸음에도 여전히 높은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37세의 마르티네스는 2024시즌 495타석에서 타율 0.235, 출루율 0.320, 장타율 0.406에 16홈런, 6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OPS+ 106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OPS 0.836, 득점권에서는 OPS 0.955의 준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메츠는 2025시즌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윙커의 경우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어 스탈링 마르테와 브랜든 니모의 부상 시 대체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시즌 중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윙커는 메츠 잔류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 1년 1천만 달러 혹은 2년 1천8백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예상됩니다.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토론토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티네스는 나이와 수비력 부족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1년 7백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예상됩니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보다는 윙커와의 재계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티네스가 2024시즌 팀 분위기 메이킹에는 도움이 됐지만, 수비가 불가능한 순수 지명타자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윙커는 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로서 라인업 하위 타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