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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뉴스

코빈 번스 애리조나행

by 그리핑 2024. 12. 28.

왜 애리조나를? 이유: 집이랑 가까우니까...(사진=MLB.com)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리그 최고의 투수 영입으로 프랜차이즈 역사를 새로 썼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코빈 번스(30)와 6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294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2015년 잭 그레인키와의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선 구단 역대 최고액이다. 연평균 3500만 달러(490억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게릿 콜에 이어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 높은 금액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올 시즌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밥 나이팅게일 USA투데이 기자는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번스는 자택이 있는 스코츠데일과 가까운 애리조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번스는 2020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이닝 3위(816.1이닝), 평균자책 2위(2.88), 탈삼진 2위(946개)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투수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도 194.1이닝 평균자책 2.92의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막판 5경기에서 평균자책 1.20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고, 포스트시즌에서도 8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번스의 커터는 선발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모든 구종이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애리조나는 잭 갈렌, 메릴 켈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함께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2023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2024시즌 84승으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던 팀은 번스 영입으로 2025시즌 정상 탈환을 꿈꾼다.

애리조나의 이번 과감한 투자는 오타니, 야마모토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지배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승부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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