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골든글러브' 1루수 나다니엘 로우(29)를 영입하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재건에 속도를 냈다. ESPN의 알든 곤잘레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좌완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를 내주고 로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로우는 지난 4시즌 동안 텍사스에서 타율 0.274, 출루율 0.359, 장타율 0.432에 78홈런, 104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팬그래프(FanGraphs)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10.6을 기록하며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타율 0.302에 27홈런을 때려내며 실버슬러거상을, 2023시즌에는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로우는 2025시즌 연봉조정을 통해 1070만 달러(15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텍사스가 마이애미로부터 제이크 버거를 영입한 이후 로우의 트레이드가 예상됐다"며 "워싱턴은 지난 11월에 갈로의 800만 달러(112억원) 옵션을 250만 달러(35억원)에 바이아웃한 뒤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대신 텍사스로 이적하는 가르시아(28)는 2024시즌 59.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4.22, 탈삼진 75개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기대평균자책은 리그 상위 3% 수준이었고, 피장타율도 0.294로 상위 5%에 해당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스티브 버먼 기자는 "가르시아는 패스트볼-슬라이더-체인지업 조합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며 "가르시아는 텍사스에서 제이콥 웹, 호비 밀너, 다니엘 로버트와 어깨 수술에서 복귀 예정인 조시 스보르츠가 이끄는 불펜진에 합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의 로우 영입으로 프리에이전트(FA) 피트 알론소의 행선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워싱턴이 1루수 보강을 마치면서 알론소의 영입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워싱턴은 앞서 마이클 소로카와 1년 900만 달러(126억원)에 계약하는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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