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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타운스 32득점...닉스, 밀워키에 22점차 대승

by 그리핑 2024. 11. 9.

칼앤서니 타운스

뉴욕 닉스가 칼앤서니 타운스(28)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진에 빠진 밀워키 벅스를 완파했다.

닉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벅스를 116대 94로 제압했다. 타운스가 3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닉스와 달리, 벅스는 시즌 초반부터 깊은 수렁에 빠졌다. 크리스 헤링(ESPN)에 따르면 벅스는 이날 패배로 2승 7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공동 13위로 추락했다.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웠다. 닉스의 압도적인 체력과 투지에 밀린 벅스는 1쿼터에서만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닥 리버스 벅스 감독은 "우리 선수 셋이 루스볼을 주우려고 무릎을 꿇고 있는데, 닉스 선수 한 명이 바닥에 다이빙해서 공을 가져가더라"며 양 팀의 투지 차이를 지적했다.

타운스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타운스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을 공략하는가 하면, 브룩 로페스를 상대로 돌파해 쉬운 득점을 올렸다.

디펜딩 스타일의 변화도 아쉬웠다. 헤링은 "벅스는 데미언 릴라드를 영입하면서 수비수 즈루 홀리데이를 내보낸 뒤로 픽앤롤 수비가 취약해졌다"며 "현재 픽앤롤 볼 핸들러 수비 효율이 리그 30개 팀 중 28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29)는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지난 세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며 "상대가 동정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루스볼이 나올 때마다 바닥에 몸을 던지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오늘은 전혀 그러지 못했다"며 "보스턴과의 경기가 이틀 남았다. 이렇게 경기한다면 30점 차로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격력도 문제다. 아데토쿤보와 릴라드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벅스의 공격 효율은 리그 21위에 그치고 있다. 리버스 감독은 "바비 포티스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닉스는 타운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매서웠다. 특히 벅스의 내부 수비진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타운스는 3점슛과 돌파를 적절히 섞어가며 벅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마이애미에게 충격의 탈락을 당했던 벅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릴라드 영입이라는 대형 카드를 썼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결국 모든 것은 투지에서 시작된다"며 "코칭이나 운 같은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벅스는 2015년 이후 최장 연패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유타 재즈를 상대로 6연패에서 탈출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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