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역대급 타선을 구축했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자 자리는 여전히 경쟁 구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현지시간) 팀 브리튼 기자의 메츠 시즌 프리뷰를 통해 역대 최고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에 영입한 후안 소토를 필두로 한 강력한 라인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16679/2025/03/25/mlb-new-york-mets-2025-season-preview/
브리튼 기자는 "메츠는 지난 시즌 중반 반등해 내셔널리그 우승까지 두 경기 차이로 간신히 놓치면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여기에 소토를 역대 최고액으로 영입해 기대감을 더 높였다"며 "피트 알론소와 션 마나에아를 재계약하고 선발진을 재구성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의 오스틴 목 기자 전망에 따르면, 메츠는 올 시즌 88승 7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69.7%로 높은 편이나, 지구 우승 확률은 17.3%,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5.4%로 각각 평가됐다.
브리튼 기자는 대담한 예측으로 "메츠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30홈런 이상을 치는 선수가 세 명(그리고 25홈런 이상 네 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소토, 린도어, 알론소, 비엔토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 애슬레틱'이 평가한 메츠의 예상 스타팅 라인업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3, 30홈런, 88타점), 우익수 후안 소토(.282, 35홈런, 96타점), 1루수 피트 알론소(.239, 36홈런, 99타점), 좌익수 브랜든 니모(.247, 19홈런, 73타점), 3루수 마크 비엔토스(.245, 33홈런, 93타점), 지명타자 제시 윙커(.240, 11홈런, 43타점), 중견수 호세 시리(.206, 16홈런, 45타점), 2루수 브렛 베이티(.227, 7홈런, 27타점), 포수 루이스 토렌스(.226, 8홈런, 29타점) 순이다.
브리튼 기자는 "린도어의 경우 지난 4년간 5월 17일까지의 OPS가 .663에 불과했지만 그 이후에는 .846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알론소는 지난해 34홈런을 치고도 부진한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43홈런을 기록한 그의 높은 기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크 비엔토스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5월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메츠의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발 로테이션은 상대적 약점으로 지목됐다. 예상 선발진은 마무리에서 전환한 클레이 홈즈(145이닝, 평균자책 3.57), 부상에서 복귀하는 센가 코다이(158이닝, 평균자책 3.75), 데이비드 피터슨(147이닝, 평균자책 3.94), 그리핀 캐닝(85이닝, 평균자책 4.36), 타일러 메길(84이닝, 평균자책 3.91) 순이다.
홈즈에 대해 브리튼 기자는 "개막전 선발로 나설 때까지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300번의 구원 등판을 기록했다"며 "싱커와 스위퍼에 체인지업, 포심 패스트볼, 커터를 추가해 선발 투수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가에 대해서는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메커니즘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해 로테이션 후반부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만약 메커니즘을 찾는다면 2023년처럼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이 여러 카테고리별로 메츠를 평가한 결과, 타선은 리그 4위(전체 30개 구단 중), 선발진은 20위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팜 시스템(마이너리그 유망주 시스템)은 15위, 구단 파워 랭킹은 5위로 각각 평가받았다.
전체적으로 메츠는 타선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선발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치열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아 가을 야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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