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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SNY 전문가 예상: 메츠, 소토 영입 효과로 가을야구 간다

by 그리핑 2025. 3. 26.

MVP 후보들(사진=SNY)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뉴욕 지역 스포츠 전문채널 SNY가 내부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즌 전망 조사에서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지목됐다. 7억 6,5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후안 소토의 효과로 메츠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 2승이 부족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는 진정한 우승에 도전한다.

'93승 유력' 메츠, 전문가 중 절반이 지구 우승 전망

SNY 전문가들은 메츠가 평균적으로 93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97승(테리 콜린스, 살 리카타)에서 최소 89승(앤서니 맥캐런, 다니 웩셀만, 한나 케이저)까지 전망이 나왔지만, 전체 14명의 응답자 중 누구도 89승 미만을 예상하지 않았다. 이는 메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구 순위 예측에서는 6명이 메츠의 NL 동부지구 우승을 점쳤고, 6명이 2위, 2명이 3위를 전망했다. 앤디 마르티노 SNY MLB 인사이더, 토드 질 SNY 메츠 해설위원, 테리 콜린스 전 메츠 감독, 살 리카타 BNNY 호스트가 메츠의 지구 우승을 확신했다. 토드 질은 더 나아가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레드삭스를 꺾고 우승할 것이라는 과감한 예측까지 내놓았다.

투타 핵심 MVP 예상은 소토와 린도어로 양분

팀 MVP 예상에서는 응답자들이 후안 소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두 명으로 의견이 양분됐다. 8명이 소토를, 6명이 린도어를 꼽았는데, 이는 메츠의 타선이 이 두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임을 시사한다.

소토의 활약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OPS .95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4명 중 10명이 소토의 OPS .950 오버에 베팅했고, 피트 알론소의 40홈런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8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메츠 타선의 중심축을 이루는 두 타자가 강력한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준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큰 의문점으로 지목된 클레이 홈즈의 ERA에 대해서는 각 전문가들의 예상이 2.79에서 3.95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전체 평균은 약 3.50 정도로, 선발 전환 첫 해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성적이 기대된다.

메츠, 올해 활약할 유망주는 스프로트와 아쿠냐에 표 몰려

메츠에서 올 시즌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유망주로는 브랜든 스프로트와 루이상헬 아쿠냐에 표가 집중됐다. 스프로트가 7표, 아쿠냐가 5표를 받았으며, 놀란 맥린이 1표를 받았다. 스프로트는 강속구를 앞세운 우완 투수로 선발진 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쿠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동생으로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전망은 2표... 다저스가 가장 유력

메츠의 최종 행선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14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메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점쳤다. 그 중 4명이 메츠가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고, 토드 질과 살 리카타는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것으로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리그 전체 전망에서는 다저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월드시리즈 우승 예상에서 다저스가 6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레드삭스(3표), 브레이브스(2표), 메츠(2표), 오리올스(1표)가 그 뒤를 이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8표를 받아 가장 유력했으며, 메츠의 소토는 2표를 받았다.

메츠가 양키스보다 높은 평가... 보스턴도 AL 강력 우승후보

한편 뉴욕의 다른 구단 양키스에 대한 전망은 메츠보다 다소 보수적이었다. SNY 전문가들은 양키스가 평균 90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위(5표)보다 2위(5표) 또는 3위(4표)로 전망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에서는 양키스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더 많은 표가 쏠렸다.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으로 7표를 받아 양키스(1표)를 크게 앞섰다. 이는 양키스가 소토를 메츠에 빼앗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칸리그 MVP 예상에서는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7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 5표를 받았다. 사이영상 후보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4표)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4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