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올시즌 7억 6500만 달러(약 1조 800억원)를 투자한 외야수 후안 소토가 드디어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소토가 앞장서는 메츠의 공격력이 MLB 득점 1위 시카고 컵스와 맞붙는다.
메츠와 컵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3연전의 첫 경기를 시작한다. SNY의 대니 아브리아노는 9일 "5가지 주목할 점과 시리즈 예측"이라는 프리뷰 기사를 통해 메츠와 컵스의 대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아브리아노는 소토의 타격감 회복을 첫 번째 주목 포인트로 꼽았다. "소토의 메츠 첫 달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 몇 주간 그는 2018년 데뷔 이후 MLB 최고의 타자로 불린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최근 19경기 동안 소토는 타율 .300, 출루율 .407, 장타율 .543에 4홈런 5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4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폭발적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 기간 OPS는 .950으로 그의 커리어 평균과 동일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브리아노는 "소토는 결과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아웃되는 타구조차 더 좋은 컨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베이스볼 서번트의 고급 지표에서도 그는 예상 타율(xBA), 예상 장타율(xSLG), 평균 타구 속도, 체이스율, 삼진율, 볼넷률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리그 상위권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최대 변수는 컵스의 로테이션 부상 사태다. 이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저스틴 스틸에 이어 하비에르 아사드가 복귀 과정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재발했고, 며칠 전에는 쇼타 이마나가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 컵스 선발진은 제임슨 타이욘과 매튜 보이드가 이끌고 있다.
하지만 컵스의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컵스는 MLB 득점 부문에서 22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2021년 하비에르 바에즈 영입을 위해 메츠가 트레이드했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9홈런에 OPS .841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브리아노는 "리그 상위권 중견수인 크로-암스트롱은 3년차 시즌을 맞아 주목할 만한 공격 무기로 성장했다"며 "그가 공수 양면에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츠는 또한 불펜의 핵심인 에드윈 디아즈의 컨디션 회복도 희소식이다. 디아즈는 시즌 초반 부진 이후 지난 4월 16일부터 8경기 8.1이닝 동안 단 1실점에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특히 최근 등판에서는 빠른 볼 구속이 99.5마일(약 160km/h)까지 올라가는 등 페이스를 찾았다.
한편, 제시 윙커의 사타구니 부상으로 메츠는 DH 자리에 브랜든 니모와 스탈링 마르테를 번갈아 기용할 전망이다. 브렛 베이티와 마크 비엔토스도 DH 후보로 거론된다.
시리즈 MVP로는 소토가 지목됐다. 아브리아노는 "소토는 아직 홈에서 괴물 같은 시리즈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시티필드에서의 폭발을 기대했다. 또한 메츠 투수 중에서는 클레이 홈즈가 가장 좋은 선발 등판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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